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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로 이용웅 칼럼]북한축구와 김일성경기장, 2007~8년&2019년 축구예선
[청로 이용웅 칼럼]북한축구와 김일성경기장, 2007~8년&2019년 축구예선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북한 김일성경기장은 평양직할시 모란봉구역 개선동의 모란봉 아래 있는 야외 종합체육경기장으로 1926년 평양부청 주도로 건설되었습니다. 초기 기림리공설운동장, 평양공설운동장 등으로 불리었고, 광복 이전에는 야구장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1945년 김일성이 평양으로 처음 들어와 연설을 한 곳이기도 합니다. 1969년부터 관람석과 기본시설을 갖추고 모란봉경기장으로 불렸습니다. 당시 모란봉경기장의 수용능력은 5만 명이었으나, 1982년 김일성의 70회 생일을 기념하기 위하여 1981년 10월 20일에 착공하여 1982년 4월 10일 규모를 대폭 확장하여 개축하면서 경기장 명칭도 김일성경기장으로 바뀌었습니다. 현재 경기장 연건축면적은 146,000㎡이고 운동장 면적은 20,300㎡으로 총수용 인원은 10만 명입니다. 북한에서 발행된 <조선의 집단체조>에는 “김일성경기장은 풍치 수려한 평양의 모란봉기슭에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이전에는 모란봉경기장이라고 하였다. 조선식집단체조의 원형작품인《로동당시대》의 공연이 있은 곳도 이곳이였다. 이 경기장은 1960년, 1977년, 1982년 세 차례에 걸쳐 개건확장공사를 통하여 오늘과 같은 모습으로 변모되였다. 조선에서는 주요 국가적 명절 때 마다 집단체조를 하는 것이 관례화되였는데 그 무대는 대체로 김일성경기장”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 등이 ‘릉라도 5월1일경기장’에서 열립니다. 지금의 김일성경기장은 2006년 10월 9일 개건, 준공되었습니다. 이날 최룡해는 준공사를 통해 "로동당의 체육강국 건설 구상에 따라 개건된 김일성경기장은 김정은 동지의 직접적인 발기와 정력적인 령도에 의해 로동당 시대의 기념비적 건축물로 훌륭히 세워진 인민의 체육전당"이라고 했습니다. 김정일 시대에 이미 ‘김정은 우상화’가 존재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 축구는 김정일에 의해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過言)이 아닙니다. 1989년 6월 2일 김정일은 “체육을 발전시킬데 대하여(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군들과 한 담화)”에서 “당에서는 우리 나라를 <체육의 왕국>으로 만들어 우리 선수들이 세계체육무대에서 패권을 쥐게 할 결심을 하고 체육을 발전시키기 위한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하였습니다...오늘 우리 선수들이 새로 건설한 양각도축구경기장에서 첫 경기를 잘 하였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훌륭한 경기장들을 건설한 것은 잘한 일입니다. 우리는 체육사업에 큰 힘을 넣어 나라의 체육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하겠습니다. 체육에서는 축구가 기본입니다. 축구는 우리 나라 사람들의 체질에도 맞습니다.”라고 했습니다. 2017년 4월 7일,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오후 3시 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킥오프한 북한과의 2018 여자아시안컵 예선 B조 2차전에서 후반 31분 장슬기의 동점골로 북한과 극적인 1:1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여자대표팀은 5만 명의 관중이 가득찬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 팬들이 홈팀을 일방적으로 응원하는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습니다. 이날 김일성경기장에 태극기가 게양되었고, 애국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그런데, 남북은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무려 두 번이나 같은 조에 편성되었습니다. 2007년 3차 예선과 2008년 최종예선에서 연달아 만난 것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평양 홈경기를 단호히 거부했습니다. 당시 김일성경기장에서 태극기를 게양하고 애국가를 울리게 할 수 없다는 명분을 내세웠습니다. 북한에선 두 번의 홈 경기 장소로 평안남도에서 가까운 중국 선양을 제시했으나 결국 중국의 상하이로 낙점됐습니다. 두 번의 남북대결 모두 북한의 홈 경기가 상하이 홍커우 경기장에서 치러졌습니다. 남북대결 국내 경기는 모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졌습니다. 북한 축구협회는 2008년 서울 경기에 대해 성명을 발표했는데, “명백한 것은 리명박 패당이 벌리고 있는 반통일적이고 반민족적인 반공화국대결책동이 고상한 스포츠의 리념을 우롱하는 무법무도한 행위로까지 번져졌다는 것이다. 우리는 자기 민족도 그리고 스포츠의 리념도 모르고 온갖 못된 짓을 다하고 있는 리명박 패당의 처사를 반통일적이며 반민족적인 반공화국대결책동으로 엄중히 단죄하며 남조선당국이 이번 비상사건을 발생시킨데 대하여 전적인 책임을 지고 즉시 사죄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축구협회는 언제나 친선과 평화를 사명으로 하는 국제축구련맹과 스포츠의 이념에 충실할 것이며 이번 사건을 발생시킨 남조선당국과 불순세력들을 다시 한번 준렬히 단죄하며 그들의 차후행동을 주시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난 얘기지만 후안무치(厚顔無恥)! 아니 인면수심(人面獸心)이었다는 기억! 2019년 10월 15일 오후 5시 30분! 1990년 10월 평양에서 열린 ‘통일축구’ 친선경기 이후 29년 만에 남북 축구 대결이 벌어젔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북한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을 치뤘는데, 북한의 비협조로 중계·응원단·취재진이 없는 3무(無)로 상태로 ‘외로운 방북 원정’을 했습니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경기 소식은 대한축구협회가 출입 언론사와 자체 SNS를 통해 전했고, 아시아축구연맹, AFC 경기감독관을 통해 말레이시아의 AFC 본부를 거쳐 경기 내용을 전달받는 등 꽤 복잡한 방법으로 소식을 전했습니다. 국가대표팀 경기를 TV중계 없이 인터넷 문자중계로! 경기 결과는 대한한국, 29년만의 북한 원정서 득점 없이 무승부 기록! 누이 좋고 매부 좋고? 한반도의 축구는 남북분단 이전에도 서울과 평양을 잇는 메신저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지난 1929년부터 1946년까지 열린 경평전(京平戰), 즉 경성·평양축구대항전이 있었습니다. 당시 경기가 있는 날이면 1만~2만 명에 이르는 관중이 축구장으로 몰려들고, 경성과 평양을 오가는 기차는 응원 인파로 만석을 이뤘다고 합니다. 그러나 열기가 지나친 나머지 승부에 불복하며 양측이 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1946년 이후 대회가 중단된 경평전의 총 전적은 10승7무6패로 평양이 우위! 2018년 남북 정상들이 처음으로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했는데...축구 한 경기도 평화롭게 열리지 않는 한반도는? 남북 위정자(爲政者)들은 지금 뭐하시나요? 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논설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나경택 칼럼]‘한국 경제 흔들린다’
[나경택 칼럼]‘한국 경제 흔들린다’
[선데이뉴스신문=나경탹 칼럼]베트남 전쟁 당시 맥나마라 미 국방장관은 하버드대 MBA, 포드사 사장 출신답게 ‘통계’를 중시했다. 그는 ‘적군 사망자 수’를 전세 판단 지표로 삼았다. 눈치 9단인 전투 부대장들이 성과를 과장 보고하기 시작했다. 적군 사망자 수가 한 해 30만명 선까지 올라갔다. 뒤늦게 엉터리라는 걸 깨달았다. 소련 붕괴의 주 요인 중 하나는 통계 왜곡이었다. 중앙 정부의 획일적 곡물 수확량 책정과 집단농장의 엉터리 보고로 매년 ‘통계 풍년’을 기록했지만, 빵 배급소의 줄은 나날이 길어졌다. 공식 통계론 50여년간 연평균 9%라는 경이적 성장률을 기록한 나라가 하루아침에 망했다. 그리스는 2000년에 유로존 가입 심사를 받을 때 재정 적자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6%(실제로는 12.5%)라고 허위 신고했다. 10년 뒤 EU(유럽연합)의 회계 실사에서 조작이 들통났다. 국가 부도 위기로 내몰렸다. 미국 시카고대 마티네즈 교수는 국가의 통계 분식을 잡아내기 위해 인공위성이 촬영한 특정 국가의 야간 불빛 변동 폭과 그 나라 정부가 공식 발표하는 GDP 성장률 간 차이를 분석하는 기법을 개발했다. 그의 결론은 ‘민주주의 국가에선 불빛이 10% 밝아질 때 GDP가 2.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반면 독재 정권은 2.9~3.4% 높아진다’는 것이다. 독재국가일수록 지도자, 정부의 치적을 내세우기 위해 ‘GDP 부풀리기’ 조작을 한다는 뜻이다. 문재인 정부의 숫자 왜곡은 거의 습관이 된 지경에 이르렀다. 그제 발표된 7년 만의 경상수지 적자에 대해 정부는 외국인 배당금 탓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 4월 배당금(68억달러)은 작년 4월 배당금보다 10억달러가량 적었다. 정부는 작년 8월 저소득층 소득이 격감했을 때 표본 가구 개편에 따른 ‘통계 착시’ 때문이라고 했다. 그 표본 그대로 조사한 올 1분기 가계소득 수치는 처참했다. 소득 하위 20% 가구 근로소득이 14.5%나 줄었다. 정부는 이제 숫자 감추기로 전술을 바꿨다. 내년부터 폐업한 자영업자에게 6개월간 월 50만원씩 현금을 지급한다는 ‘구직촉진수당’ 정책을 발표하면서 2~3년 뒤 소요 예산은 “계산하기 어렵다”고 입을 다물었다. 올 초엔 취약 계층 빚 95% 탕감해 주는 정책을 내놓으면서 총액은 끝내 밝히지 않았다. 앞으로도 수조, 수십조원씩 드는 포퓰리즘 정책을 발표하면서 ‘총액’은 “모르겠다”고 할 가능성이 높다. 국가 재정 지출은 세금으로 걷힌 돈을 필요성과 시급성에 따라 배분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세금이 부족하면 정부가 국채 발행 등으로 필요한 돈을 빌리기도 한다. 이런 국가채무비율이 현재 한국은 39.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인 111%보다 훨씬 낮다. 여기엔 두 가지 대전제가 필요하다. 형편에 맞는 재정 규모를 유지하는 것과 꼭 필요한 곳에 돈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한 번 쓴 지출은 줄이기 어려운 특성이 있다. 예산도 한 번 쓰이면 수많은 이해관계자가 생겨 축소하기 어렵다. 재정 규모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게 그만큼 중요하다. 그러려면 ‘GDP의 40%가 마지노선’이라는 주장이 경제학적 근거가 있는지를 따지기보다 ‘국가 재정은 보수적으로 운용돼야 한다’는 근본정신을 잊지 않아야 한다. 더구나 현 정부는 국가 경제의 근본적인 성장동력 강화보다는 복지 확대 등 나눠주기식 재정 살포에 신경 쓰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고령화·저출산 현상과 경기 상황에 따라 복지를 강화할 필요가 있더라도 그것이 나라 곳간을 흔들리게 할 정도로 무책임한 것이어선 안된다. 소규모 개방경제인 한국은 나라 안은 물론 바깥의 상황에 따라 숱한 위기를 겪는다. 이를 극복하려면 무엇보다도 나라 곳간이 먼저 튼튼하게 유지돼야 한다. 홍 부총리가 일으킨 ‘국가채무비율 45% 논란’에 왜 많은 국민이 걱정하는지를 정부는 잘 알아야 한다.
[홍성민 칼럼]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홍성민 칼럼]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선데이뉴스신문=홍성민 칼럼]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오래 전 성철스님이 하신 말씀이다. 성철스님이 하신 이 말씀의 뜻을 필자가 다 이해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같은 말, 즉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이라 해도 그 말씀을 어머니가 자녀에게 하는 말과 자녀가 어머니에게 한 내용의 깊이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필자가 이 말의 뜻을 한 번 글로 써 봐야겠다는 생각을 한 이유는 인생의 모든 질문과 대답이 이 짧은 구절에 다 녹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이 말은 무슨 의미를 가질까. 인생은 산이면서 동시에 물의 의미를 갖는다. 산은 고정 된 것의 상징이고, 물은 변화의 상징이다. 이렇게 서로 대비되는 내용을 쓴 이유가 무엇일까. 이것은 인간, 즉 나라는 존재는 산처럼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항상 존재하지만 나의 인생의 삶은 물처럼 항상 변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이런 의미에서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말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산은 산이요. 인생은 산을 오르는 것이다. 산은 험난하고 그래서 오르기가 힘들다. 동네 작은 동산은 쉽지만 백두산처럼 높은 산은 산의 초입부터 올라 가가기는 결코 쉽지 않은 것이다. 꿈과 희망이 큰 사람은 그 희망을 이루기 위한 여정이 결코 쉽지 않다고 분명하게 말해주고 있다. 종교를 통해서 도통하는 것도 등산과 별반 다르지 않다. 어느 분야나 최고봉에 이르려면 지난한 과정이 필요하다. 높은 산에 오르려면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그것은 각자의 몫이다. 산은 산이요. 깊은 골짜기와 바위벽을 넘어서 정상에 오르는 것은 성공을 위해 걷는 길이다. 인생에서 성공은 아무에게나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것은 아니다. 오로지 묵묵히 끝까지 인내하고 가는 자에게 열린다. 여러 사람이 함께 오를 수도 있겠지만 누군가는 혼자 고독하게 그 길을 걸어야 하는 사람도 있다. 오르는 길은 성공의 길이다. 하지만 산은 오르는 길만 주지는 않는다. 정상에 오른 다음에는 반드시 내려가야 한다. 내려가는 것이 순리이며 인생의 이치다. 산을 오르고 내리는 중에 나무들과 꽃들이 주변에 많이 있을 것이다. 그 나무들과 주변의 그 아기자기한 꽃들과 대화를 나누어 보았는가. 산을 오르는 중에도 산을 내려가는 중에도 그 존재들은 그곳에 항상 있었다. 그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우리가 인생에서 소풍을 온 이유일 것이다. 등산 중에 누구를 보았고 누구를 느꼈으며 누구를 또 알았는가. 이것이 등산을 하는 진정한 이유일 것이다. 만약 오르고 내리는 중에 아무도 만나지 못하고 느끼지도 못했다면 그는 등산의 묘미를 모르는 것이다. 인생은 등산이다. 누구를 만나느냐 그래서 무엇을 느끼고 깨달았는가. 이것이 등산의 진정한 의미가 될 것 같다. 산은 오르고 내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과정에서 무엇을 보고 느끼고 깨달았는지가 더욱 중요하다. 누구나 열심히 하면 어느 정도 성공의 반열에 오를 수는 있다. 하지만 인생에서 성공한 것보다 무엇을 어떻게 깨달았는지가 진정으로 인생에서 성공한 자가 되는 것이다. 나무와 꽃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그 청정한 공기를 마시며 자연에 깊은 감사를 느낀다면 등산을 제대로 한 것이다. 또 산은 오르는 것보다 잘 내려오는 것이 더욱 아름답다. 그래야 어느 시인의 말처럼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꽃 내려 갈 때 볼 수 있는 법이다. 물은 물이로다. 인간은 물로 태어나서 한 점 흙으로 돌아간다. 물은 산에서 내려오고 하늘에서 내려온다. 물은 한 마디로 내려가는 것이 숙명이다. 물은 움직임과 변화의 표상이다. 고대 철학자 탈레스는 만유의 본질을 물로 보았다. 물은 액체, 기체, 고체의 삼단계로 변하는 변화의 존재이다. 그러나 그 물이 진정한 변화의 길로 가려면 위에서 내려와야 한다. 인간은 자존심과 자만심에서 자기를 내려놓고 내려와야 한다. 그것이 인생이라는 말이다. 물이 내려오는 길은 굽이굽이 아주 험난하다. 인간이 물이 될 때 자신을 비우고 내려올 수 있다. 만약 자신이 물이 되지 않으면 그는 돌이 되어 그곳에 머물게 된다. 인간이 돌이 되지 말고 물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래야 정직에서 겸손과 사랑으로 내려올 수가 있다. 자존심과 교만의 돌을 가지고는 결코 아래로 내려올 수 없다. 그래서 최종 목적지가 바다가 된다. 바다는 가장 낮은 상태에서 모든 걸 받아들이기에 바다이다. 그래서 바다는 넓고 큰 것이다. 바다에 이른 자만이 이제 구름이라는 날개를 달고 하늘로 날 수 있는 기회가 오는 것이다. 작가 이상의 날개는 바로 이것을 의미한다. 인생은 산이다. 힘겹게 오르는 것이 인생이다. 인생은 물이다. 스스로 자기를 비워 물이 될 때 아래로 고통스럽게 내려올 수 있다. 그래야 결국 인생의 최종 목적지 초월의 존재가 된다. 이것이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다. 내가 이것을 다 말로 설명하기 어려우니 스스로 산과 물을 탐구하여 풀어보라 그리하면 언젠가 깨달음을 얻을 것이다. 이렇게 성철스님이 말씀하는 듯하다. 그대는 꽃이고 나무이며, 나도 꽃이며 나무인데 그대는 무엇을 찾아 산으로 올라가고 있는가. 그대는 산이며 물인데, 그대는 인생에서 성공하여 누군가의 산이 되어 본적이 있는가. 아니면 그대는 스스로 물이 되어 바다에 이르렀는가. 산이 되지도 못하고 물이 된 적도 없다면 그대는 다시 윤회의 고해를 다시 겪으려는가. 바다는 말한다.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이고 스스로 정화하여 바다를 지켜내라 그리하면 그대는 구름의 날개를 타고 참 자유를 누릴 것이다. 인생은 산이다. 정상을 향해 열심히 올라야 한다. 정상에 오른 다음에는 자아와 욕심을 다 버리고 물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물처럼 유유히 자연스럽게 내려와야 한다. 마침내 바다에 이르면 그대는 하늘이 내려준 날개를 달고 영원한 하늘을 마음껏 비상하며 날개 되리라. 그렇게 또 그렇게 산과 물은 우리에게 이렇게 지금도 애타게 속삭이고 있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청로 이용웅 칼럼]북한 문학예술 ⑥용어풀이로 살펴본 북한의 미술(美術)
[청로 이용웅 칼럼]북한 문학예술 ⑥용어풀이로 살펴본 북한의 미술(美術)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1920년에 조선총독부에서 펴낸 <朝鮮語辭典>에는 ‘美術’이 존재하지 않는다. 1946년의 <조선어사전>(문세영)에는 “미술(美術): 미를 표현하는 예술”(597쪽)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북한에서 간행된 사전류에 수록된 ‘미술’ 에 대한 풀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1)<조선어 소사전>(과학원,1956): “미술(美術): 사회의식 형태의 하나. 현실을 미적(美的)감정을 통하여 조형적(造型的)으로 형상화하는 수단. 주로 회화, 조각, 건축 등이다.”(229쪽)/ ★2)<조선말사전>(과학원출판사,1973): “미술(美術): 현실을 미적 감정을 통하여 조형적으로 형상화하는 예술. 즉 조각, 그림, 건축, 공예 따위.”(1540쪽) ★3)<조선문화어사전>(사회과학출판사,1973): “미술: 선, 색갈, 형태 등을 통하여 현실을 보여주는 예술. 회화, 영화미술, 무대미술, 조각, 공예, 산업미술, 건축 등을 통털어 이르는 말이다. 《우리는 우리 미술의 민족적형식을 더욱 발전시키고 완성하기 위하여 힘쓸 뿐 아니라 우리 미술을 사회주의적 내용을 가진 철저하게 혁명적인 미술로 만들기 위하여 적극 노력하여야 하겠습니다.》(김일성《사회과학의 임무에 대하여》, 394페지)”(368쪽)/ ★4)<조선말대사전(1)>(사회과학출판사,1992) :“미술: 선, 색갈, 모양과 같은 것을 통하여 현실을 그리는 예술의 한 종류. 그림, 조각, 공예, 건축, 산업미술 같은 것.”(1219쪽) 북한의 백과사전류에는 ‘미술’에 대한 설명이 구체적으로 되어 있습니다. <백과전서(2)>(과학백과사전출판사,1983)는 “미술”: 선, 색채, 명암, 덩어리(립체적 용적) 등을 표현수단으로 하여 직접 눈으로 볼수 있는 예술적 형상을 창조하는 예술. 회화, 조각, 공예, 영화미술, 무대미술, 산업미술, 건축미술 등이 이에 포함된다. 미술은 다른 예술형식들과 마찬가지로 현실을 형상적 형식으로 반영하며 인식 교양적 기능을 수행한다.”(866쪽)고 하고, ‘일반적 특성․갈래․조선미술의 유산․항일혁명미술․해방후 미술’에 대해 기술하고 있습니다. <조선대백과사전(9)>(백과사전출판사,주체88(1999).)은 “미술: 조형적 형상을 통하여 인간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생활 수단과 환경을 아름답게 꾸리는 예술. 미술은 회화, 조각, 출판미술, 공예, 서예, 건축미술, 산업미술, 영화미술, 무대미술 등을 포괄하는 예술의 한 분야이다. 미술은 사회적의식의 한 형태로서의 예술의 일반적 특성을 가지면서도 다른 예술들과 구별되는 자기의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638쪽)고 했습니다. 또한 <조선대백과사전(9)>은 김정일의 ‘지적’ “《미술의 본질적 특성은 공간 속에서 조형적형상을 창조한다는데 있다. 이런 의미에서 미술을 직관예술이라고도 하며 조형예술, 공간예술이라고도 한다.》(《김정일선집》12권, 35페지)”(638쪽)를 인용하면서, “미술이 직관예술로 되는 것은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형상을 창조하기 때문이다. 미술은 현실에 존재하는 사물현상의 겉모양을 그리거나 형태를 구성하는 방법으로 조형적 형상을 창조한다. 미술이 공간예술로 되는 것은 물질적 재료로 고착된 조형적 형상이 반드시 일정한 공간 속에서 창조되기 때문이다. 문학이나 음악 형상은 모양새도 없고 공간도 차지하지 않는다.”(638쪽)고 했습니다. ‘복합어(합친말)’는 ‘항일혁명미술’, ‘사회주의미술’, ‘주체미술’ 등이 있습니다. <백과전서(2)>는 ‘항일혁명미술’에 대해 김일성의 “령도 밑에 항일혁명투쟁시기에 진행된 혁명미술활동에 의하여 우리 나라 미술 발전 력사에서는 주체미술의 새시기가 시작되였다. 조선화 《무기탈취》, 만화 《구렁이》, 포스터 《원쑤 일제놈을 처단하자!》, 《로농 대중은 단결하여 항일에 떨쳐나서라!》등을 비롯한 항일혁명미술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제시하신 주체적인 혁 명로선과 전략 전술적 방침들을 해설 선전하고 항일유격대원들과 인민들을 항일혁명투쟁에로 힘있게 불러일으키는데 훌륭히 복무한 선전선동의 무기였다. 항일혁명미술은 우리 나라 미술 력사에서 처음으로 당성, 로동계급성, 인민성의 원칙을 철저히 구현한 혁명미술로, 민족적형식에 사회주의적 내용을 담은 주체적이며 혁명적인 미술로 되였으며 사회주의민족미술발전을 위한 유일한 혁명전통으로 되였다.”(867쪽)라고 했습니다. ‘사회주의미술’은 “수령의 혁명업적을 칭송하며 수령의 절대적 권위와 위신을 옹호하는데서 다른 예술이 대신할수 없는 가장 위력한 수단의 하나로 된다.”(<주체미술건설>,저자․김교련, 문학예술종합출판사,1995)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주체미술건설>은 ‘사회주의미술’을 설명하면서 김정일의 ‘지적’, “《수령을 형상하는 것은 사회주의미술의 내용에서 핵을 이루고있다.》”(79쪽), “《사회주의미술은 수령의 혁명사상으로 인민대중을 교양하는데서 다른 예술이 대신할 수 없는 특수한 역할을 수행한다.》”(81~82쪽)를 인용했습니다. <주체미술건설>의 저자 김교련은 ‘머리말’에서 ‘주체미술’은 “인민대중의 자주위업수행에 참답게 이바지하며 주체성, 당성, 로동계급성, 인민성의 원칙을 생명으로 하여 건설되는 혁명적인 미술이다. 주체미술은 또한 인민대중을 가장 힘있고 아름다운 존재로 내세우며 그들의 지향과 요구, 미감과 정서에 맞게 그리고 민족미술형식을 기본으로 하여 건설되는 가장 인민적인 미술이다. 또한 주체미술은 로동계급의 수령의 사상과 당의 령도밑에 인민대중의 무궁무진한 창조적 힘과 지혜에 의거하여 건설되고 발전하며 근로하는 인민들이 향유하는 인민대중의 미술이다. 뿐 만 아니라 주체미술은 민족적 형식에 사회주의적 내용을 담으며 사상성과 예술성을 완벽하게 통일시킬 것을 요구하는 주체사실주의에 튼튼히 의거함으로써 가장 높은 사상예술적 경지를 개척하여 나가는 새형의 미술이다.”(3쪽)라고 했습니다. 북한 미술 작품들은 이미 대한민국에 많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가령 ‘2018 광주비엔날레’는 북한미술전(사회주의 사실주의의 패러독스)을 열어, 대형 집체화 등 22점을 전시했습니다. 출품작 중 평양 만수대창작사에서 제작한 대형 집체화들은 최초로 공개된 작품! 그리고 인터넷에서 ‘북한 미술’을 검색하면 쉽게 북한 작품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 당국이 외화벌이 위해 위작(僞作)을 대량 생산, 남한 내 유통되는 북한 작품들의 80% 정도가 모작(模作)이라고 합니다. 本 칼럼의 북한 미술 작품들은 남한 인터넷에 소개된 것이 없습니다. [참조] 북한미술에 관한 문헌과 자료들에는 ‘미술’속에 ‘건축예술’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술의 종류에서도 ‘미술→건축미술→건축 ․ 건축장식’(<문학예술의 종류와 형태>저자․안희열,문학예술종합출판사,1996)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2001년에 북한의 백과사전출판사가 펴낸 <조선대백과사전(18)>을 보면 ‘건축’이 ‘미술’에서 독립되어 있습니다. 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논설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청로 이용웅 칼럼]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 나의 노래는 멀리멀리
[청로 이용웅 칼럼]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 나의 노래는 멀리멀리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My Love, Don't Cross That River)는 대한민국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진모영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대명문화공장과 CGV아트하우스의 공동배급으로 2014년 11월 27일 개봉되었습니다. 480만 명 관객 수를 기록하였고, 영화사상 독립예술영화 전 부문 흥행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개봉된 지 한 달 만인 2014년 12월 20일을 기준으로 개봉 24일 만에 관객 수 200만 명을 넘어 <워낭소리>를 제치고 다큐멘터리 영화 역사상 가장 빨리 관객 수 200만 명에 도달한 흥행 기록도 세웠습니다. 제6회 DMZ국제다큐영화제-관객상 수상, 제16회 올해의 영화상-올해의 독립영화상(2015) 수상을 비롯해, 제21회 로스앤젤레스영화제 다큐멘터리부문 대상 수상, 제37회 모스크바 국제영화제-다큐멘터리부문 관객상 수상, 이란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대상 수상 등, 그리고 수많은 해외 영화제로 부터 초청을 받았습니다. 또한 2018년 10월에는 ‘에미상 2018/ 다큐멘터리 공식경쟁’에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2019년 5월 22일 강원도 원주의 어느 음식점에서 95세 할머니의 생일잔치가 열렸습니다. 역대 독립영화 흥행사를 새로 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주인공 강계열 할머니! 강원도 횡성 산골 마을, 잉꼬부부로 소문난 당시 89세의 소녀 감성 강계열 할머니와 98세 로맨티시스트 조병만 할아버지의 사연을 담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많은 관객을 울렸습니다. 76년 세월을 함께한 할아버지는 떠났지만, 노부부의 사랑은 현재진행형! 할머니는 추억을 떠올리며 아직도 할아버지를 그리워하며, 행복했던 이야기들을 꺼내놓으며 눈물을 흘립니다.-“우리는 저고리도, 바지도 똑같이 색 맞춰 입고 다녔어. 할아버지가 ‘우리 할머니 없으면 못살아’ 하면 ‘나도 그래요’ ‘우리 이래 살다가 똑같이 갑시다’ 손 붙잡고 그랬어. 혼자 가면 어떡해.”- 이날 잔치에는 딸들과 사위, 손주들, 그리고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연출한 진모영 감독 등이 참석, 할머니의 생일을 축하했습니다. 진모영 감독은 누구? 2014년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드라마 <미생>의 원작 만화, 영화 <명량> 등 신드롬을 일으킨 작품을 연출한 진모영, 해남 출신으로 문성고와 전남대 법대를 졸업한 뒤 독립영화 PD! 그는 현재 ‘영화사 님아(주)’ 대표이기도 합니다. “허구가 아닌 현실을 직접적으로 다루면서 현실의 허구적인 해석 대신 현실 그대로를 전달하는 영화.”라고 풀이되는 ‘다큐멘터리(documentary)영화는 모든 영화의 원조(元祖)입니다. 1896년 뤼미에르 형제Les frères Lumière가 만든 단편영화라고들 하지만, 일종의 다큐멘터입니다. 그리고 현대적인 다큐멘터리는 1922년 처음으로 상영한 로버트 플래허티(Robert Flaherty)의〈북극의 나누크〉(Nanook of the North)가 원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극영화보다 현실을 보다 더 밀접하게 다루면서 관객으로 하여금 리얼리티를추구하게 하고, 감성적으로 관객과 공존하지만 상업 극장에서의 상영은 ’하늘에서 별 따기‘! 우리는 한글을 “우리 민족이 세운 찬란한 문화의 금자탑(金字塔)이라 하는데...그렇다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대한민국 다큐멘터리 영화의 금자탑이 확실합니다. 그런데 영화사(映畵史)에서는 크게 인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님아>의 역사는 영화사(映畵사(社) <님아>가 새롭게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2019년 10월 3일 개봉된 다큐멘터리 영화 <나의 노래는 멀리멀리>(Free My Soul, Free My Song>가 새 역사의 한 장(章)입니다. <나의 노래는 멀리멀리>(감독; 현진식/ 배우 김지희·이순도)는 2019년 제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 부문에서 첫 선을 보이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는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 김지희의 음악을 통한 성장과 소통을 담은 ‘힐링 무비’로, 우리 시대 초고속 현실에 지친 모두를 위로하고 희망을 전하는 ‘음악 치료(音樂治療, music therapy)’시네마 입니다. 영화사 <님아>의 영화 소개-“깔끔하고 섬세한 연주가 장기인 풋내기 기타리스트 김지희. 기타를 잘 치는 것 말고는 다른 꿈이 없는 스물넷 소녀지만, 감정 표현이 서툴러 연주가 제자리인 것이 조금 고민! 무대 위에서는 기타에, 일상에서는 엄마 뒤에 숨었던 지희가 어느 날 불쑥, 자신의 노래를 만들고 싶다며 목소리를 내는데…마음 깊은 곳, 오래오래 간직했던 소녀의 꿈과 희망”- 멀리멀리 전하고픈 풋내기 장애 기타리스트의 노래가 시작됩니다! 한 평론가는 “이 영화는 장애를 극복해 가는 과정을 다루지 않는다. 그저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조건 속에서 보편적 욕망을 품고 살아가는 실존적 인간의 단면을 겸손한 태도로 수용함으로써, 장애와 비 장애 사이의 경계를 극복한다”고 하고, “극복의 패러다임에 갇혀있던 기존 장애를 다룬 영화들과는 다른, 반갑고 새로운 시선을 품은 영화”라고 했습니다. 또 한 기자는 “장애를 가진 뮤지션의 음악에 ‘장애란 없다’라며 풋내기 뮤지션이 전하는 아름다운 성장스토리라고 했습니다. 영화 <나의 노래는 멀리멀리>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제작진의 야심찬 프로젝트! ‘기타 신동’ 으로 잘 알려진 정성하 기타리스트와 듀엣연주 영상을 최초로 공개...정성하 기타리스트는 유튜브 스타에서 뮤지션으로 성장한 음악가입니다. 현진식 감독은 “장애 극복 서사가 아닌 불완전함에 대한 이야기”라고 하면서 “나는 다큐멘터리를 작업하는 사람이면서 뮤지션이다. 김지희 씨의 연주를 보고 여린 감성에 비해 왠지 거칠어 보여 모순적인 느낌을 받고 다른 이야기가 나올 것 같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습니다. 2019년 10월 2일 저녁 7시 30분 이화여대 안에 있는 아트하우스모모 2관에서 <나의 노래는 멀리멀리> 특별시사회가 열렸습니다. 필자는 ‘진모영 프로듀서’의 초대로 정의정 침향회 회장과 함께 했습니다. 영화가 시작되자, 앞에서 언급한 말들은 별의미가 없었습니다. 스크린 안팎에 자리한 지적장애 기타리스트 김지희와 뮤지션 감독 현진식가 주역이었고, 참 아름다웠습니다. 광석의 노래를 바탕으로 했다는 “나의 노래”도, 정성하의 기타도 소품일 뿐이었습니다. 남은 것은 단 하나! 우리 모두가 <나의 노래는 멀리멀리> 속으로 들어가 ‘삶의 아름다움’이라는 보석을 찾는 일입니다. <나의 노래는 멀리멀리> 만나 행복하세요! 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논설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칼럼]젊은 20대 세대들의 젠더 갈등 문제해결 방안 시급
[칼럼]젊은 20대 세대들의 젠더 갈등 문제해결 방안 시급
[선데이뉴스신문=권오은 취재국장]현 정부는 젊은 20대들의 젠더 갈등이 얼마나 심각한지 관심도 없는 것 같다. 특별한 갈등으로 보지 않는다. 젊은 20대 세대들 지금 정당한 권리인가? 역차별인가? 의 분기점에서 심각한 젠더 갈등의 블랙홀에 빠져있다. 젊은 세대들은 지금 젠더의 갈등으로 심각한데 정부는 이를 해결할 아무런 계획도 없다. 이를 계속 방치해 둔다면 앞으로 치러야 할 사회적 비용은 어마어마하게 커진다는 것조차 잊은 것 같다. 갈등을 넘어선 사회적 문제에 대한 미래도 없는 것 같다. 작년 말 여론조사에서 20대의 56.5%로 심각하다. 그리고 이념갈등이 9.3%였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젠더갈등의 문제를 문제로 인식하지 못하는 정부가 더 심각하다. 안타까운 것은 정부가 20대들의 현실을 너무나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20년, 30년 이후에는 고질적인 엄청난 사회적 갈등의 우려가 되지 않을 수 없다. 한국의 젠더 갈등의 불을 꺼야할 불씨는 젊은 여성과 남성간의 차별 받고 있다는 생각의 서로의 역차별적 간극이다. 사실 기성세대의 여성들은 남성으로 많은 차별을 받아왔다. 여성들이 차별받은 역사를 보면 과격한 이들을 누구나 이해할 면이 충분히 있다. 하지만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극렬 여성우월주의를 신봉하는 유저들이 공개적으로 남성혐오에 앞장서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영국 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는 OECD 회원국 28개 국가를 대상으로 고등교육을 받은 여성에 대한 차별 정도를 지수화한 ‘유리천장 지수’를 측정에서 평가 결과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 가운데 25.6점을 기록해 28개 회원국 가운데 꼴찌를 차지한데 대하여 분노하고 있다. 고위직 여성 직장 참여에서 평등하지 못한 것은 인정할 수 없다. 이것 또한 양성불평이니 개선하라고 한다. 2018년 초 한국에서 미투운동이 일어나는 시점에 이런 의미를 추가하여 "여성들이여, 침묵하지 말고 일어서자" 하는, 적극적인 성범죄 폭로와 고발을 장려하기 위해서 앞장서기도 했다. 그리고 급진적 페미니즘으로도 불리는 래디컬 페미니즘은 현재 한국의 주류 페미니즘이다. 남성과 같은 권리가 주어지면 진정한 평등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신념이다. 가부장제 등의 젠더 권력으로 인한 불평등은 스스로를 약자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때문에 세력은 자신들에게 특혜가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20대 남성들은 남성들에 위한 우대정책의 부재로 현 정권에 대한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취업난에 허덕이는 자신들에게는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직장다운 직장이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여성들에 의해 직업을 빼앗기고 있다는 것이다. 상대적상실감은 분노감으로 변해가고 있는 현실이 되어 버렸다. 살아가는 세상의 미래가 없다고도 한다. 이들은 결혼도 포기하고 독신을 유지하며 살겠다는 풍토가 토착화 되어가는 현실이 되고 있다. 심지어는 기존에 유지되어 오던 군가산점제까지 폐지하면서 남녀평등의 균형적인 정책 없다고 한다. 기회의 평등 측면에서 남성들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이런 역차별에 대한 인식은 남성들의 불만을 키우고 있다. 여성과 남성이 주장하는 내용들은 모두 이해가 간다. 하지만 극단적 대립은 안 된다. 우리나라 미래가 걱정되지 되기 때문이다. 20대 젊은 남성들은 결혼하기를 기피하는 현상은 출산율이 감소하여 국가 경제 미래에 엄청난 손실은 불을 보듯 뻔하다. 한국의 젊은 남성들은 자신들의 이러한 불만에 대하여 경청해주는 사람도 지원해주는 단체도 없다는데 불만이 가지고 있다. 불법체류자도 심지어 유기견도 보호해주는 단체가 있는데 남성에겐 아무런 관심도 없다는 불만까지 한다. 남성 자신들은 사회적 고아 상태로 여기고 있다. 20대 젊은 남성들은 갈 곳도 표현할 곳도 없다.’라며 소외감까지 호소하고 있다. 그러면 진정한 젊은 세대들의 양성평등의 길은 없는가? 성별이 아닌 실력으로 양성 평등이 이룩되는 사회는 반드시 구현되어야 한다. 그동안 여성가족부가 보여준 정책적 행보는 양성평등에서 많은 실적을 거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여성가족부는 양성평등에 대한 해결을 위해서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러한 불만은 그동안의 많은 올바른 정책의 실현의 경험으로 보아, 여성가족부만이 적극성를, 보다 관심을 가진다면 해결을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모두는 행복한 양성평등 사회를 원한다. 성의 역할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것이 아니다. 남자다운 행동, 여자다운 행동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다. 사람의 특성과 능력이 남자와 여자이기 때문에 다르기보다는 개인의 개성과 능력에 따라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잘못된 성 역할에 대한 고정 관념을 버려야 한다. 남자와 여자가 서로의 흥미와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환경에 배경이서 서로의 역할을 다해가며 살면 모두가 함께 평등한 사회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남성과 여성은 다함께 생각할 줄 아는 만물의 영장이다. 신神이 굳이 남자만 필요해서 남자만 만들었을 것이라면, 여자는 굳이 만들지 않았을 것이다. 여자와 남자는 위대한 존재이다. 이는 정책적인 비난에 앞서 평등을 위해 양보의 채움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비워지면 채워지는 것이 여성만이 아닌 남녀를 위한 페미니즘이 되도록 해야 한다. 하루 빨리 여성가족부가 앞장서서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총동원하여 좋은 정책으로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그리고 잘 운영되고 있는 선진국가의 모델을 참고할 필요도 있다.
[청로 이용웅 칼럼]북한 문학예술 ⑤용어풀이로 살펴본 북한의 무용예술
[청로 이용웅 칼럼]북한 문학예술 ⑤용어풀이로 살펴본 북한의 무용예술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조선문화어사전>보다 11년 먼저 출판된 <조선말사전>(과학원출판사,1962.)은 “무용(舞踊) [명] 춤”(1490쪽)․“춤 팔다리와 온 몸을 률동적으로 놀리여 예술적 형상을 나타내는 예술의 한 형태 ; 무용”(3412쪽)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1992년 간행된 <조선말대사전(1)>(사회과학출판사)엔 “무용=춤./ 무용은 사람들의 사상 감정과 생활을 률동적으로 형상한 예술의 한 형태로서 률동동작을 기본 표현수단으로 한다.”(1171쪽), 같은 해 간행된 <조선말대사전(2)>엔 “춤: 팔과 다리, 몸을 률동적으로 움직여 예술적 형상을 나타내는 예술의 한 가지.”(600쪽)라고 되어 있습니다. 다음은 <조선대백과사전(9)>(백과사전출판사)에 수록된 ‘무용’의 뜻풀이(발췌) 입니다.-“오늘 자본주의사회에는 부르죠아지들의 라태하고 변태적인 사상 감정과 생활을 반영한 유흥무용이 범람하고있다. 진정으로 인민적이며 혁명적인 무용예술은 사회주의사회에서만 발전할수 있다. 오늘 우리 나라에는 우리 인민의 건전한 사상감정과 자주적이며 창조적인 생활을 반영한 주체의 무용예술이 개화발전하고 있다. 무용은 우선 진행하는 목적에 따라 예술무용과 군중 및 오락 무용 그리고 실용적 목적을 가진 무용으로 나눈다. 예술무용에는 일정한 예술형식을 갖춘 각이한 나라의 민족무용들과 발레무용을 비롯하여 주로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하여 진행하는 무대무용들이 속한다. 예술무용은 다시 규모와 형식에 따라 무용소품, 무용조곡, 무용극 등으로 나눈다. 군중 및 오락 무용에는 일반군중무용을 비롯하여 여러가지 민속놀이춤과 사교춤 등이 속하는데 그것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가 즐기기 위하여 하는 무용”- “한편 남에게 보이기 위한 춤이라고 하여도 일부 궁중무용이나 레뷰와 같이 그 목적이 오락을 추구하는 것이라면 오락무용에 소속시킨다. 실용적 목적을 가진 무용으로서는 고대시기의 무기를 가지고 춤을 추는 군사무용, 종교무용들과 여러가지 의식무용들을 들 수 있다. 지난 시기 순수 무술훈련과 군인들의 전투사기를 돋구기 위하여 진행된 무용가운데서 그 일부는 점차 예술화되여 오늘은 무대예술무용으로 된것도 적지 않다. 우리 나라 무용가운데서 녀성군무로 창조된 《칼춤》이 대표적인 실례로 된다. 무용은 그것이 담고있는 내용상특성에 따라 전설무용, 동화무용, 신화무용 등으로 나눈다. 무용은 다음으로 출연인원수에 따라 독무, 쌍무, 3인무, 4인무, 5인무, 군무, 대군무로 나누기도 하며, 《우리 나라에서 무용이 독자적예술분야로 발전한것은 오래전부터였다. 우리 인민은 예로부터 자기의 창조적인 생활을 아름답고 우아한 률동에 담아 민족무용을 훌륭하게 창조하고 발전시켜왔다.》(<무용예술론>,11~12페지” 북한에선 ‘무용’과 복합된 용어들 중 ‘항일혁명무용’과 ‘민족무용’ 그리고 ‘주체적무용예술’을 가장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것은 김일성과 나라의 정통성 때문입니다. 북한에서 김일성이 없는 ‘항일혁명무용’은 존재할 수 없고, 체제의 정통성을 내세우기 위해서는 ‘민족무용’의 중요성을 역설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 때문에 광의의 ‘민족무용’보다 협의의 ‘조선민족무용’으로 용어 사용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주체적무용예술’도 주체사상의 구현이라는 측면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용어를 사용함에 있어 형태적 면에서는 ‘무용’이라고 쓰고, 분야적 측면에서는 ‘무용예술’이라고 합니다. <조선말대사전(2)>은 “예술: 인간과 그 생활을 형상적 수단과 형식으로 반영함으로써 사람들의 사상정서적 교양에 이바지하는 사회적의식의 한 형태. 가극, 음악, 무용, 미술, 연극, 영화, 그 밖의 여러가지 형식이 있다. 진실로 사실주의적이고 혁명적인 예술은 인간생활의 가장 아름답고 숭고한 세계를 보여줌으로써 혁명적세계관을 세우는데 이바지한다.”고 했습니다.(1761쪽) <조선말대사전(1)>은 “무용예술 [명] 사람들의 사상감정과 생활을 여러가지 무용언어로 나타내는 예술.”이라고 했습니다.(1172쪽) 그리고 ‘주체적무용예술’, ‘주체의 무용예술’, ‘주체무용예술’은 ‘주체적문학예술’과 같은 맥락에서 만들어진 용어입니다. 그런데 북한이 무용에서 가장 많이 기술되는 것은 [민속무용]입니다. <조선대백과사전(10)>을 보면, ‘민속무용’(66쪽)은 “인민들 속에서 그들의 다양한 생활과 아름다운 풍속을 반영하여 만들어지고 추어지면서 전해오는 무용”이며, “우리 인민은 우수한 민속무용유산을 풍부히 가지고있다. 고대시기 민속놀이였던 《영고》, 《무천》에 들어있는 춤들, 중세시기의 《처용무》, 《무애무》 등의 탈춤들, 《농악무》, 《강강수월래》 등의 수많은 민속무용들은 풍부하고 다양한 생활내용들을 반영하면서 아름답고 인민적인 춤가락들로 엮어진 민속무용유산들”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 나라에서는 민족문화 유산 계승과 인민들이 창조한 무용들에서 좋은 춤가락들을 찾아내여 창조적으로 쓸데 대한 당의 현명한 문예방침에 따라 많은 민속무용들이 발굴되였으며 그것이 시대와 인민의 미감에 맞게 다듬어져 무대에 재현됨으로써 주체적무용예술의 개화발전에 이바지되고 있다. 《3인무》, 《돈돌라리》, 《칼춤》, 《쟁강춤》, 《달맞이》 등 수많은 작품들을 실례로 들수 있다.”고 기술했습니다. 오늘의 북한무용을 직접 보고 그에 관한 글을 접할 수 있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중국, 일본 등지를 통해서 들어오는 서적이나 영상물에 의존하는 실정이지만 그것도 미미한 수준입니다. 《조선예술》, 《예술교육》, 화보 《조선》, 《천리마》, 《금수강산》, 《조선녀성》, 《등대》 등 잡지와 일간지 《로동신문》, 《민주조선》 등을 통해 [오늘의 북한무용]을 찾아볼 수 있지만, 진정한 의미에서의 북한 무용예술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주체사상과 수령우상정책의 도구로 사용됩니다. [참조 : <조선속담>(과학,백과사전출판사) : 1)거문고 인 놈이 춤을 추면 칼 쓴 놈도 춤을 춘다(자기는 할수 있는 처지가 아닌데도 남이 한다고 자기도 덩달아 흉내를 내여 웃음거리가 됨을 이르는 말. ※ 칼-봉건사회에서 : 형틀의 한가지.)(23쪽) 2)굿하고 싶어도 맏며누리 춤추는 꼴 보기 싫어 못한다.(지난날에 : 무엇을 하려고 하여도 미운 사람이 끼여들어 기뻐하는 꼴을 보기 싫어 못하겠다는 뜻으로 쓰이던 말.)(55쪽) 3)그 장단 춤추기 어렵다.(①시키는 일이 똑똑치 않고 자주 변하여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것을 이르는 말.] 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논설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청로 이용웅 칼럼]북한대학원대학교와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의 국제학술회의
[청로 이용웅 칼럼]북한대학원대학교와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의 국제학술회의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2019년은 북한대학원대학교의 모태인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가 설립된 지 47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사회과학분야 영문학술지 ‘Asian Perspective’가 창간된 지 42년이 됩니다.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는 유수한 국책 및 출연연구기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역량을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Asian Perspective’ 역시 한 단계 더 비상하기 위해 작년부터 미국의 JohnsHopkins 대학 출판부와 공동 출판하고 있습니다. 북한대학원대학교는 올해로 개교한 지 30년을 맞습니다. 1989년 11월 경남대학교 행정대학원 북한학과에서 시작해 1998년에는 최초의 북한전문 대학원인경남대학교 북한대학원으로 도약했고, 2005년 현재의 북한대학원대학교로 발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각계각층에서 보내주신 많은 성원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47주년, Asian Perspective 42주년 및 북한대학원대학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시기를 회고하고 앞으로 더욱 정진하고자 하는 뜻을 다지는 학술회의를 개최하고자 합니다. 바쁘시겠지만 참석하시어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와 북한대학원대학교가 더욱 발전하여 밝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격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박재규 경남대학교 총장 This year marks the 47th anniversary of the Institute for Far Eastern Studies (IFES) of Kyungnam University, which provided the foundation for the establishment of the University of North Korean Studies. It is also the 42nd anniversary of the internationally recognized English-language social sciences journal, Asian Perspective. The Institute is recognized both domestically and internationally, standing shoulder to shoulder with leading government and government-funded research institutes. Moreover, Asian Perspective is taking a major leap forward through our partnership with Johns Hopkins University Press as we began to copublish the journal from last year. In addition, this year marks the 30th anniversary of the University of North Korean Studies. Beginning as the Department of North Korean Studies at the Graduate School of Public Administration at Kyungnam University in November 1989, it became the first graduate school specializing in North Korean studies in 1998, and developed into the current University of North Korean Studies in 2005. Our sincere and heartfelt gratitude goes out to all of our partners and supporters for all the guidance and encouragement over the years. To commemorate the 47th anniversary of the Institute for Far Eastern Studies of Kyungnam University, the 42nd anniversary of Asian Perspective, and the 30th anniversary of the University of North Korean Studies, we are hosting a conference to reflect on the past and to reaffirm our commitment for the future. We cordially invite you to join us in celebrating the anniversaries of the Institute for Far Eastern Studies of Kyungnam University and the University of North Korean Studies. We look forward to your participation and support as we continue to embark on this journey to progress and bring a brighter future. // Jae Kyu Park President, Kyungnam University. 위는 2019년 9월 23일(월)에 개최되는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47주년, <Asian Perspective> 42주년 및 북한대학원대학교 30주년-국제학술회의]의 경남대학교 박재규 총장의 ‘모시는 글’ 입니다. 회의는 박 총장의 개회사로 시작, 대한민국 통일부 김연철 장관의 ‘기조연설’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제1회의: 동아시아 정세 변화와 한반도 미래(사회 이수훈 경남대 교수/Session I: Changes in East Asia and the Future of Korean Peninsula], [제2회의: 북한 연구의 과제와 전망(사회 양문수 북한대학원대 부총장)/Session II: The Challenges and Prospects of North Korean Studies]가 진행됩니다. 다음은 이번 국제학술회의 ‘소개의 글’-“2019년은 북한대학원대학교의 모태인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가 설립된 지 47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사회과학분야 영문학술지 <Asian Perspective>가 창간된 지 42년이 됩니다.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는 유수한 국책 및 출연 연구기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역량을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Asian Perspective> 역시 한 단계 더 비상하기 위해 작년부터 미국의 Johns Hopkins 대학 출판부와 공동 출판하고 있습니다. 북한대학원대학교는 올해로 개교한 지 30년을 맞습니다. 1989년 11월 경남대학교 행정대학원 북한학과에서 시작해 1998년에는 최초의 북한전문 대학원인 경남대학교 북한대학원으로 도약했고, 2005년 현재의 북한대학원대학교로 발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각계각층에서 보내주신 많은 성원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47주년, <Asian Perspective> 42주년 및 북한대학원대학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시기를 회고하고 앞으로 더욱 정진하고자 하는 뜻을 다지는 학술회의를 개최하고자 합니다.” 이 회의에는 Carla P. Freeman 미국 존스홉킨스대 교수, Okonogi Masao 일본 게이오대 명예교수, Jingyi Jin 중국 북경대 교수, Alexander Zhebin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극동문제연구소장 등 국내외 학자들이 대거 참여합니다. 그리고 북한대학원대학교(총장 : 안호영)가 큰 역할을 합니다. 북한대학원대학교(University of North Korean Studies)는 1972년에 설립된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의 연구 성과와 1997년에 설립된 경남대학교 북한대학원의 북한학 교육경험을 토대로 2005년에 설립되어 학교법인 심연학원이 운영되고 있는 북한·통일 분야 전문의 대학원대학으로, 서울특별시 종로구 북촌로 15길 2(삼청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북한대학원대학교는 정치통일, 법행정, 군사안보. 경제 IT, 사회문화언론, 통일교육 등 총 6개의 전공으로 운영되고 있고, 교육 기간은 석사는 4학기, 박사는 5학기 입니다. 경남대학교의 “건학이념”은 실천궁행의 이념(모든 학문은 실제를 존중하여 공막(空莫)한 이상의 추구에만 그치지 말고 반드시 실천궁행으로써 국리민복(國利民福)에 공헌해야 한다.)/ 구국 독립의 이념(학문 연구의 모든 노력이 궁극적으로 국가와 민족을 구하는 일에 결부되어야 한다는 이념 “독서불망구국(讀書不忘救國)”)/ 이교위가以校爲家)의 이념(이교위가의 정신은 작게는 학교를 내 집같이 사랑하라는 말이지만, 크게는 '내 나라를 내 가정같이 내 민족을 내 가족같이 사랑하라'는 의미를 갖는다.) 입니다. 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논설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소장/
강충인 칼럼]수시(생기부)평가, 깜깜이 평가라는 것은 가짜뉴스다.
강충인 칼럼]수시(생기부)평가, 깜깜이 평가라는 것은 가짜뉴스다.
[선데이뉴스신문=강충인 칼럼]입시평가는 정시(수능)과 수시(생기부) 두 가지로 구분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다. 정시는 올바른 평가, 평등한 평가이고 수시는 주먹구구식의 잘못된 평가라고 생각하는 거짓 가짜뉴스 때문이다. 진실은 정반대이다. 수시(생기부)평가는 공개된 평가항목에 따라 세부적인 평가표에 의하여 단계적(100%분율)으로 수준별 평가를 하고 있다. 공개된 다양한 평가 항목이 많아서 이를 비평. 비난하는 가짜뉴스가 올바른 수시평가를 오도시키고 있다. 필자는 입시평가 전문가로서 선진교육대학들이 미래인재를 선발하여 대학의 경쟁력을 창출하기 위한 학생선발 기준 정보를 객관적 기준에 의해 제시함으로 요즘 시비꺼리가 되고 있는 입시평가 문제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것과 왜. 그런 주장을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분석해 드리고자 한다. 정시는 OX로 정해 놓은 하나의 답을 암기한 것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4차 산업혁명 빅데이터시대에서는 있을 수 없는 폐쇄적이고 봉건적이며 지배층이 통솔하기 위한 수단으로 평가하는 입시제도이다. 빅데이터시대는 다양한 창의력을 요구하는 시대이다. 하나의 답을 요구하던 시대는 오래전에 끝났다. 정시(수능) 입시가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는 정해진 하나의 답은 공개되어 있어 열심히 암기해서 답을 맞히면 된다는 착각이다. 여기서 모순점은 정시문제 15% 이상의 문제는 학생들이 교과서로 배우지 않은 일명 꽈배기 문제를 출제하기 때문에 반드시 학원을 가야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사교육 입장에서는 정시(수능)확대를 반드시 주장해야한다. 둘째는 정시(수능)은 오랫동안 입시평가로 몸에 배어 익숙해져 공평하다는 착각을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하나의 답을 기준으로 평가하니 공정하다고 인식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선진국 대학의 미래인재 평가 기준은 어떻게 되어 있는가?하나의 답을 암기한 학생을 평가하는 대학은 없다. 유럽의 옥스퍼드, 캠브리지 등의 명문대학은 오래전부터 다양성 평가를 해오고 있으며 100년 전 미국은 미래인재 선발 방법으로 입학사정관 입시제도를 법으로 제정하고 지금도 변함없이 지역균등, 기회균등으로 평가하고 있다. 수시(학생부)평가 기준은 어떻게 되어 있는가?정시는 OX평가의 하나의 답으로 단순하게 자르지만 수시(생기부)평가 기준은 단계적으로 여러 개 항목에 따라 수준별(100분율)로 구체적 평가를 한다. 하나의 암기된 답이 아니라 다양한 해답능력을 백분율(100%)단위로 평가하여 지원학과에 적합한 준비된 학생을 평가한다. 수시(생기부) 평가 기준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는 지원학과에 대한 학과적합성평가이고 둘째는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업능력이 있는가에 대한 학업적합성평가이다. 두 가지를 평가하기 위해 대학은 세부적인 평가 기준을 가지고 OX식으로 간단하게 구분하지 않고 평가항목별 세부적 백분율(100%)평가 방법으로 평가한 후 항목별 평가 점수를 합산하여 다수의 평가자(입사관) 점수를 합산한 평균치로 평가하고 있다. 단순한 암기력보다 다양한 체험과 경험을 준비한 학생에게 기회를 주는 선진국가 모든 대학의 평가 방식이다. 어찌 보면 대학별로 다양한 평가 항목과 백분율(100%)평가 방식이 복잡한 이유로 깜깜이 평가라는 인식을 주었다고 볼 수 있다. 다양성평가 경험이 부족한 한국입시제도에서 수시(생기부)평가는 기득권자들의 비밀에 의한 평가 방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비공개된 평가기준을 깜깜이 평가라고 생각한다. 돈 있는 자들에게 평가 정보가 비밀리에 전해진다는 것은 오해와 편견이다. 이런 거짓뉴스를 과잉으로 선전하여 이익을 보려는 사교육시장에 편승한 기득권자들에 의하여 대학이 요구하는 수시(생기부) 평가를 축소화시키려 하는 것이다. 유럽의 다양성평가 에세이는 오랜 평가방식이다. 학과별 적합한 미래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전통적 입시평가제도이다. 수시(생기부)평가는 12년 동안의 축적된 평가 경험을 가지고 있다. 입사관의 일방적인 평가기준에 의하여 평가 할 수 없도록 평가시스템을 논문표절검색시스템보다 더 세밀하고 방대한 250만 명의 생기부, 자소서, 추천서, 독서독후감, 자료 등을 분석한 표절검색시스템에 의하여 1차 무기명 평가 후 복수의 입사관에 의하여 학과별 평가 항목으로 2차 서류평가, 3차 면접평가 등의 평가 과정을 통해 평가된 점수를 합산하여 컴퓨터로 집계 분석한 후에 입시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합격여부를 평가한다. 그 후 다시 최종합격심의위원회를 거쳐서 합격자를 발표하는 것이 수시(생기부) 평가 과정이다. 정시(수능)보다 철저한 평가 과정이 있다. 수시(생기부) 평가의 세부 항목은 학과적합성평가와 학업적합성평가 항목 속에는 구체적인 인성, 잠재성, 사회성, 창의성, 자기주도성, 문제해결능력(아이디어) 등의 세부적 다양성 평가 항목으로 구분되며 항목별 평가를 통해 미래발전가능성과 학생의 다양한 교과. 비교과활동에서 얼마나 많은 체험과 경험을 했으며 문제해결 경험과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미래발전 지향성을 백분율로 세부적 평가를 하기도 한다. 수시(생기부) 평가를 깜깜이 평가라고 하는 이유는 정시(수능)처럼 단순한 암기력 평가가 아니라 다양한 평가항목에 따라 대학별, 학과별 비공개 평가표로 평가함으로 이를 의심하는 사람들 때문이다. 이런 평가표를 공개하라는 것은 착각이고 악습에 의한 비평이다. 당신은 장사가 잘되는 음식점의 세부적인 레시피를 100%로 공개하라고 한다면 몽땅 공개 하겠는가? 또 공개 한다고 해도 자신의 요리 솜씨가 없으면 공개된 레스피를 가짜라고 할 것이다. 필자는 오랫동안 입시평가 전문가로 모든 평가 기준을 공개해 오면서 수시(학생부)평가 기준을 제시 해왔으나 다양성평가를 경험해 보지 못한 기성세대는 이를 이해하지도 못하며 깜깜이 평가라고 의심에 의심을 더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의 수시(생기부) 평가는 IT강국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세부적인 평가항목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입시평가 시스템으로 구축했다. 수시(생기부)평가 초기에 평가하던 부족했던 평가요소를 지금은 최소화시켰다. 대학별 평가항목과 방식이 12년간의 축적된 평가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화 된 것이다. 문제가 있다면 대학은 생기부 10개 항목별 평가 기준을 가지고 있는데 정작 교사들은 교육부의 잘못된 생기부 작성기준 제시로 인한 혼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일부 교사들의 생기부 작성기피현상이다. 더 큰 문제는 학부모가 생기부작성에 필요 이상의 관여를 한다는 점이다. 생기부 7번 창의적 체험활동의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은 단계적이고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어야 입사관은 앞서 제시한 다양한 항목으로 학과준비도 평가를 할 수 있다. 자소서의 사실성과 진실성은 생기부를 바탕으로 작성했는가에 대한 평가이다. 생기부 9번 항목은 학생의 독서경험과 지원한 학과에 대한 지적능력 평가 항목이다. 언제 어떤 책을 읽고 어떤 것을 배우고 느꼈는가에 대한 지원학과 준비성평가와 동시에 생기부 8번 내신평가에서 할 수 없었던 학과적합성평가도 하는 항목이지만 사교육시장의 부작용을 이유 간단하게 작성하도록 차단시켰다. 간단하게 책제목과 지은이만 교사들이 생기부에 기록 해 주고 있다. 도대체 책제목만으로 학생의 독서 수준과 지원학과에 필요한 독서 활동을 어떻게 평가하라는 것인가, 이처럼 행정안일주의 교육부 지시가 지금의 수시(생기부)평가의 근본적인 문제점이다. 빅데이터시대 대학은 미래인재선발을 하나의 답을 암기한 학생을 선발할 이유가 없다. 세계 명문대학 중에 암기력 하나만 평가하는 대학은 존재하지 않는다. 세계10위 무역국가 한국에서 오래전 사라진 암기식 정시(수능)평가를 확산 시키려는 망상은 국가를 후진국으로 몰락시키려는 매국적 행동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제라도 생기부 작성의 폐쇄적인 행정지침부터 철회하고 대학별 미래인재 평가 기준을 지원해야 한국 미래교육에 희망이 있다. 일시적인 임시처방전에 능숙한 교육정책을 버려야 한다. 수시(생기부) 평가의 허점을 그동안 이용했던 폐단은 거의 차단되었다. 편법이나 평가 허점을 이용했던 부실한 평가는 수시평가 12년 동안 단계적으로 차단되었으며 앞서 필자가 제시한 평가항목의 핵심적 내용도 모두 공개되어 누구나 이를 바탕으로 지원학과를 준비하면 다양한 평가 항목에 의하여 준비된 학생으로 원하는 학과에 입학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다. 4차 산업혁명 빅데이터시대 미래인재로 성장할 기회는 수시(생기부)평가로 누구에게나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져 있다. 올바르게 생기부를 작성해 주는 학교풍토를 만들면 학생들은 다양한 체험과 경험으로 미래 꿈을 키우는 학교로 바뀔 것이다. 돈으로 대학 가던 시대에서 입시 다양성에 의한 정보로 원하는 학과를 가는 시대이다.입시제도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나친 행정안일 생기부 지침을 고치고 교사의 절대적인 권한을 주는 교육정책과 교사의 책임과 권한을 살려서 무너진 교권을 확립하고 다양한 진로체험과 창의적 활동을 확산하여 저마다 다른 끼를 소질로 키우는 미래지향적 교육정책을 과감히 전개하면 지금의 생기부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다. 학부모는 하나의 답으로 자녀를 평가하는 점수위주 자녀교육에서 탈피하여 자녀의 잠재력을 개발하여 다양한 체험과 경험활동을 시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미래사회인재로 키워야 한다. 빅데이터 인공지능시대는 암기력으로 경쟁할 수 없다. 자녀의 특성을 찾아내어 개발시키는 융합적 교육시대이다. OX암기평가로 자녀의 미래를 차단하는 학부모나 교사의 편향된 사고방식을 바꾸면 한국교육의 미래는 희망이 있다. 이미 SNS 시대 자녀들은 하나의 답을 맞히는 것보다 다양한 꿈을 키울 준비가 되어 있다. 정치적으로 입시 제도를 바꾸는 악습, 폐습을 버리면 된다. 하나의 정답으로 평가하는 폐습만 버리면 된다. 한국인의 창의적 능력으로 미래선도국가로 발전할 것이다. 수시(생기부)평가는 주먹구구식의 깜깜이 평가가 아니다. 세부적 평가항목으로 단계적(백분율)준비능력을 평가하여 지원학과를 위해 준비된 학생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기회평가이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요구하는 시대 모든 것을 하나의 답으로 평가하는 것은 구시대적 모순이고 폐습이다. 대학은 다양한 평가입시 전형을 공개하고 있다. 음식을 먹을 때 어느 음식점에 어떤 음식이 있는가를 파악하고 먹듯이 어느 학과가 자신에게 적합한가를 파악하고 어느 대학에 자신이 준비한 학과가 있는가를 찾아서 지원하는 노력은 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변호사, 의사만이 최고라는 과거의 폐습 속에 자녀의 미래를 판단하는 학부모인식이 바뀌지 않으면 미래 안정적 직업을 얻지 못하는 시대이다. 빅데이터 인공지능로봇에게 변호사, 의사, 교수 등의 기성세대가 생각하는 직업이 빼앗기고 있다. 문제해결능력과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자녀로 키위야 미래의 안정적 직업을 얻을 수 있는 시대이다. 대학은 급변하는 시대에 필요한 미래인재를 선발하기위해 다양한 입시제도의 필요성으로 수시(생기부)평가를 선택하는 것이다. 대학은 평가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표에 의한 공평한 평가를 하고 있다. 평가항목은 필자가 제시한 항목들이고 평가표는 대학별 비공개자료이다 이것을 공개하라는 것은 레스피만 아니라 요리사의 모든 요리과정을 공개하라는 억지이고 강압이고 모순이다 대학은 암기력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지원학과 준비력(준비성)을 평가하여 기회를 주는 것이 수시(생기부) 평가의 방향이다.
[청로 이용웅 칼럼] 아름다운 시어(詩語)가 그리운 2019년 가을
[청로 이용웅 칼럼] 아름다운 시어(詩語)가 그리운 2019년 가을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가을! 슬퍼도 아름다운 가을! 춘원(春園) 이광수(李光洙/1892~1950)! 비록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낙인(烙印)이 찍힌 이 문인은 “추풍이라든지 낙엽이라든지 하는 것이 우리에게 비애(悲哀)의 감정을 일으키는 것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벌레쇠, 그 중에 밤새도록 머리 맡에 씰씰거리고 우는 실솔(蟋蟀;귀뚜라미)의 소리도 어째 세월이 덧없음과 생명과 영화도 믿을 수 없음을 알리는 것같이 여름이 자라고 퍼져 싱싱하게 푸르던 초목이 하룻밤 찬 서리에 서리를 맞아 축축 늘어지는 꼴은 아무도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것”(病窓語)라고! 누군가 가을은 전쟁을 치룬 폐허(廢墟)이고, 사라져가는 것이 아니라 침몰(沈沒), 하나의 모반(謀反), 하나의 폭동(暴動), 들판의 꽃들과 잎과 열매와 모든 생명의 푸른 색채(色彩)에 쫓긴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쫓겨서 어디론가 망명(亡命)하는 것이 아니라 가을은 그 자리에서침몰한다고도 했습니다. 이처럼 춘원과 누군가의 가을 생각은 다르게 마련입니다. 다만 ‘슬픈 폐허의 가을’의 언어(言語)도 ’아름다운 시어(詩語)‘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희노애락(喜怒哀樂)의 모든 가을의 시(詩)와 노래를 사랑하는지도 모릅니다. ‘가을’을 아름다운 시어(詩語)로 수놓은 시인들은 동서고금(東西古今)을 통해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사단법인 한국시인협회 회장을 역임한 유치환, 조지훈, 박목월, 정한모, 조병화, 김남조, 김춘수 등(等)...많은 시인 단체의 회원들...지구상에는 수많은 무명(無名)의 시인들도...가령 주옥같은 시를 쓴 ‘대폿집 아줌마’도 회장들 못지않고, “2018 시 울림 문학동인 제24집”-”몸 푼 자리에 꽃잎 가득하고“의 시인들도 주옥같은 글을 발표...길손 안삼현은 ”시월-사그락 사그락 가을 한가운데 園林이여 ‘소쇄(瀟灑)’/ 빨강 노랑 울긋불긋 발아래 연못에 떨어지자 머지않아 처연(悽然)한 만추 晩秋之節“이라고 노래했습니다. 그리고 무작위(無作爲)로 가을 시를 읊어봅니다. “우물가에 오동잎/ 바람에 나부끼고/ 옆집 다듬이 소리/ 가을이 분명코나/ 처마 밑에 홀로 누워/ 어렴풋이 조을 때/ 머리맡에 달빛이/ 소리 없이 흘러든다.”(백낙천/가을밤) // “가을 바람이 해조같이 불어와서/ 울 안에 코스모스가 구름처럼 쌓였어도/ 호접(胡蝶) 한 마리 날아들지 않는다./ 적막함이 가을해 엷은 별 아래 졸고/ 달이 유난하게 밝은 밤./ 지붕 위에 박이 또 하나의 달처럼/ 화안히 떠오르는 밤.”(박화목/호접/胡蝶) “이 강산 가을 길에/ 물 마시고 가 보시라/ 수정에 서린 이슬을 마시는 상쾌이라./ 이 강산/ 도라지꽃 빛 가을 하늘 아래 전원(田園)은 풍양(豊穰)과 결실로 익고/ 빨래는 기어이 백설처럼 바래지고/ 고추는 태양은 날마다 닮아간다.”(한하운/국토편력/國土遍歷) // “흙마당에 널어놓은 빨간 고추는/ 물기를 여의며 투명한 속을 비추고/ 높푸른 하늘에 내걸린 흰 빨래가/ 바람에 몸 흔들며 눈부시다/ 가을볕이 너무 좋아 가만히 나를 말린다/ 내 슬픔을 상처난 욕망을/ 투명하게 드러나는 살아온 날들을..”(박노해/가을볕) // “높은 구름 멀어진 하늘/ 고추잠자리 밭을 갈고 들녘엔 곡식들이/ 탐스럽게 무르익는 가을/ 내 두 손 펼쳐/ 가슴에 안아주련다/ 고마운 가을/ 어머니가 삶아주신/ 밤 고구마 바구니 담아/ 조잘대며 먹다보면 노을이 가을 하늘에 / 한 폭 수채화 되고/ 우리 마을도 붉게 타오르는/ 설렘으로 한 편의 동시를 쓴다 (변종윤/가을노래) ‘가을’하면 “국화 옆에서”가 떠오르는 것은? 필자의 집 백 미터 앞에 “미당 서정주의 집”이 있어 오가며 그를 만납니다. 그리고 얼마 전 필자를 ‘제4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 초대해준 정일근의 시(詩)가! 여기서 미당(未堂)의 “국화 옆에서”와 정일근의 “홍시”를!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먼 젊음에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선/ 내 누님 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에 무서리가 저리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않았나 보다” “양산 신평장 지나다 홍시장수를 만났네/ 온전한 몸으로 늦가을에 당도한 감의 생애는/ 붉은 광채의 시처럼 눈부셨네/ 신평은 아버지 감꽃 같은 나이에 중학을 다니셨던 곳/ 그러나 아버지의 생 너무 짧아/ 붉게 익기도 전에 떨어져버린 풋감이었네/ 헤아려보니 아버지 살아 계셨으면 올해 갑년/ 홍시를 좋아하실 연세, 드릴 곳 없는 홍시 몇 개 사며/ 감빛에 물들어 눈시울 자꾸 붉어졌네.” 그리고 수많은 가요의 시어(詩語)들! 그 중 이동원의 “가을 편지”를 노래해 봅니다.-“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 낙엽이 쌓이는 날/ 모르는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보내주세요 낙엽이 흩어진 날/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모든 것을 헤메인 마음/ 보내드려요 낙엽이 사라진 날/ 헤메인 여자가 아름다워요/ 아름다워요 아름다워요” 2019년 가을에 유난히 아름다운 시어(詩語)가 그리운 것은...욕설(辱說)이 난무(亂舞)하는 대한민국의 정치판 때문이기도 합니다. 올 정월부터 이 가을까지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그들의 욕설 때문입니다. 욕설(辱說)은 사회 속에서 모욕스럽거나 점잖지 않다고 여겨지는 말이며, 상대방을 모욕하는 비도덕적인 행동입니다. 공공장소에서 욕설을 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폭력적 행동보다 더 나쁜 언어 폭력의 주인공들은 이 나라를 위한다는 일부 국회의원들이나 장관 등 입니다. 한 시인은 “칼에 베인 것 보다 더 아픈건 마음까지 도려내는 혀끝에서 나오는 독설이다. 풀숲에 뱀처럼 웅크렸다가 긴 혀로 더듬어 냄새를 맡고 저보다 약한 자에게 독을 쏘아대서 마비 시킨다”고 했습니다. 다음 총선(總選)을 생각하는 정치가들, 출마를 저울질하는 장관들! 이들의 어떤 욕설을 퍼붓는지를 우리는 똑똑히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아름다운 시어(詩語)가 그리운 2019년 가을” 입니다. 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논설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