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리뷰- 뮤지컬 ”시카고” 내한공연

강렬하면서 아름다운 뮤지컬의 정수
기사입력 2015.06.27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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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신시컴퍼니
[선데이뉴스=김종권 기자]뮤지컬에선 연기, 노래, 춤이 꼭 필요하다. 3가지 모두 완벽한 뮤지컬은 무척 드물다. 지난 20일부터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시카고' 내한공연은 뮤지컬을 처음 보는 사람도 빠져들게 하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12년 만에 한국을 찾은 이번 내한 공연은 화려하면서 아름다운 무대, 배우들의 매력적인 연기, 강렬한 춤, 흥겨운 음악(재즈)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한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주는 배우들의 아름다운 무대는 정말 압권이다. 14인조 오케스트라 빅밴드 음악은 무척 강렬하면서 적절하게 이야기를 받친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1920년대 미국과 오늘날 한국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이다. '돈이면 다 된다'는 배금주의가 지배하는 한국과 돈과 폭력이 난무하는 1920년대 미국 시카고.... 어쩌면 어두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을 가정 정확하게 보여주는 뮤지컬이 '시카고'다.

한국 공연에 맞게 감각적인 번역, 배우들이 중간에 선보인 귀여운(?) 한국어 대사, 미국적인 농담을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각색도 돋보였다. 내한 공연의 장점을 살린 이번 공연은 뮤지컬을 사랑하는 관객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듯하다.

8월 8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4만~14만원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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