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나와 할아버지”, 민준호 연출-서울예대 15학번 새내기 만나다

기사입력 2015.07.02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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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스토리피
[선데이뉴스=김종권 기자]연극 ‘나와 할아버지’의 민준호 연출가가 서울예술대학교(이하 서울예대) 연기과, 연극과 새내기와 함께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민준호 연출은 지난 6월 28일 연극 ‘나와 할아버지’ 공연장을 찾은 서울예대 연기과, 연극과 15학번 새내기들과 만났다. 학생들은 “연극을 공부하는 학생으로 평소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작품에 관심이 많았다”며 “이번 공연에는 특이하게 작품을 직접 쓰고 연출하신 민준호 연출님이 배우로서 무대에 오른다고 하셔서 동기들과 다 같이 공연을 보러 오게 됐다”며 관람의 배경을 밝혔다.

민준호 연출은 학생들의 관람 소식을 듣고 “이제 막 연극인으로 삶을 시작한 학생들에게 많이 부족하겠지만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며 공연이 끝난 후 먼저 ‘연출과의 만남’을 제안했다.

학생들과 민준호 연출은 공연이 끝난 뒤 서로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하며 짧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한 새내기 학생은 “무대에 배경이나 도구들을 더 채워도 될 것 같은데 빈 무대를 고집하는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다”며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민준호 연출은 “화려한 볼거리가 있는 무대로 관객을 현혹하지 않고 배우들이 빈 무대에서 상상을 하며 믿고 연기하는 모습에서 또 다른 연극성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수필은 큰 주제도 없고 도드라지는 내용도 없지만 각자 많은 걸 느끼고 깨닫게 해 준다. 연극 ‘나와 할아버지’는 이런 수필극 형태로 쓴 작품이다. 실제 있었던 일을 다시 들여다봄으로서 신선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깨달음을 나 스스로 얻고 싶었다”고 진중한 답변을 전했다.

‘연출과의 만남’ 후 한 학생은 참여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학생은 “학교 수업으로만 접했던 진짜 무대와 연기를 접할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 민준호 연출님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앞으로 더 열심히 수업을 듣고 멋진 연극인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연극 ‘나와 할아버지’는 멜로드라마를 쓰고 싶은 공연대본 작가 준희가 외할아버지가 전쟁 통에 헤어진 옛 여인을 찾아 나서는데 동행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작품은 극작과 연출을 맡은 민준호가 실제 자신과 할아버지 사이에 있었던 일을 준희의 관점에서 수필극 형태로 풀어냈다.

연극 ‘나와 할아버지’는 현재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본 이벤트는 7월 26일까지 진행된다. 이벤트에 참여한 관객 중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한다. 1등에게는 수신인에게 직접 편지와 함께 ‘가족사진 촬영권’을 전하며, 2등에게는 ‘테딘 워터파크 입장권’을 선물한다.

작품은 8월 2일까지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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