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세계인의 가슴을 파고드는 사랑의 하모니 ‘옹달샘’의 노래

국가를 잃고 난민이 되면 자국에서 누렸던 job, 가족, 사회적 관계 등 모든 것을 잃게
기사입력 2015.07.2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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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봉사의 실천 '옹달샘' 회원>

[선데이뉴스=윤석문 기자]전쟁이나 이념 갈등으로 인해 발생한 재화를 피하기 위하여 다른 나라나 다른 지방으로 가는 사람을 우리는 난민(難民)이라 부른다.
우리나라는 2014년 6월 시행된 난민법에 의해 규정되었으며, 난민(難民, refugee) 또는 망명자는 박해, 전쟁, 테러, 극도의 빈곤, 기근, 자연재해를 피해 다른 나라로 망명한 사람을 말한다.

“국가를 잃게 되면 국민은 참으로 비참한 삶을 살게 됩니다. 자국에서 누렸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모든 가치는 사라지게 되며 타국 또는 난민지에서 비참한 나날을 보내게 됩니다. 그래서 국가는 개인을 보호하고 자국민을 보호해야 하며, 국민은 그 가치를 알아야 합니다.”
어느 종군기자가 했던 말이 뇌리를 스치는 순간을 느끼며 우간다에서 왔다는 아이엄마와 간단한 인터뷰를 했다.
아이는 13개월 되었는데 너무나 자유가 그리워 아이의 이름을 ‘평화’로 지었단다. 혹시나 하여 다시 영어로 ‘Peace'라고 했더니 그렇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들이 그동안 겪어야 했던 삶의 한 단면을 보는 듯 했다.

케냐(여,78년생), 우간다(여,82년생), 라이베리아(여,91년생), 에티오피아(여,92년생), 콩고 (남,73년생) 등의 국가에서 전쟁, 내전 등으로 자국에서 생활하지 못하고 타국으로 떠돌아야 했던 심리적 상태는 무엇으로 표현하기 힘들겠지만 그들에게 가장 그리운 것이 있다면 자국에서 평화를 누리며 살아가는 것이라 생각되었다.

<난민과 함께(신상관계로 모자이크 처리)>


“난민들은 목숨을 위협하는 박해를 견디고, 삶의 신념과 가치를 위해 아무런 연고가 없는 낯선 타국의 땅을 밟은 참 용기 있는 분들입니다. 오랜 기간 어려움과 도전 가운데 인내하고 다양한 경험으로 성숙해진 분들이 많습니다. 본국에서 교사, 무용가, 국제기구 활동가, 뮤지션, 요리사 등 경험도 다양합니다. 그들을 위해 귀한 시간 함께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따뜻한 환대와 배려에 감사하고, 끝나고 역까지 배웅해 주신 덕분에 아기와 함께 온 난민들도 편안하게 들어갔습니다. 소중한 시간은 그동안 생존으로 녹록치 않은 여정을 보내고 있는 난민들에게 위로와 활력이 되었습니다.”

2015년 7월 24일 종로구 평창동에 위치한 금보성아트센터에서 열렸던 ‘옹달샘 썸머 페스티발’에 난민들과 함께 참석했던 사단법인 피난처 김지은 간사는 하트투하트 ‘옹달샘’의 회원들이 난민에게 보내준 따듯한 정과 후원금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던진 말이다.

나눔과 봉사활동은 인간애를 배우고 타 문화 체험을 통하여 다양성과 상호 존중을 배우며 사회인으로 공동체 생활을 통해 상호 이해와 협력을 배움으로써 이웃과 함께 소통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하트투하트 ‘옹달샘’은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모여 나눔과 봉사 그리고 재능기부를 통해 세상에 빛을 전하고 소중한 나눔의 실천을 연결하는 단체로 성장하였다.

하트투하트 ‘옹달샘’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나눔과 봉사활동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배움이 필요한 나라에는 회원들이 직접 참여하여 학교를 세우기도 하고, 학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후원금도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다.
또한 다양한 재능을 지닌 회원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세계인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도 한다.

<사무국장 이동호, 방송인 장용(왼쪽부터)>

‘옹달샘’의 이동호 사무국장은 “자국의 어려움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난민으로 새로운 생활을 모색하고 있는 그들에게 앞으로 ‘옹달샘’은 지속적인 후원을 통해 그들의 자립에 작은 밀알이 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하트투하트 ‘옹달샘’에는 375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사회 각 분야에서 생활하며, 다양한 지식과 재능을 가지고 있기에 그들의 활동은 움직이는 나눔과 봉사의 실천무대가 되기도 한다. 회원들은 기존 회비를 모아 기부 등의 실천을 하기도 하지만 특별한 봉사가 필요한 경우 회원 각자의 능력에 따라 수시 기부가 가능토록 운영되고 있는 단체이다.
특히 운영시스템에 있어 다른 단체와 구별되는 것은 회원 상호간의 친목과 유대가 우선해야 사회적 봉사활동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반편성제를 실시하고 있다.
각 반에는 반장이 있으며, 반장과 총무의 활동이 반원들과 수시 유대를 형성하게 하고 그 토대를 바탕으로 ‘옹달샘’ 전체가 유기적으로 운영되는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사랑을 노래하는 '옹달샘' 회원들>

월 1회 정기 모임을 실천하고 있는 하트투하트 ‘옹달샘’은 매월 모임에 1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하여 회원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하고 있는데, 1부는 이동호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옹달샘’의 활동 소개와 신입회원 소개 그리고 특별 행사에 대한 소개를 한다. 그리고 2부의 진행은 방송인 장용의 사회로 진행되는데, 2부는 회원의 재능기부로 펼쳐지는 공연으로 이어진다.
특히 금보성아트센터에서 펼쳐진 ‘옹달샘 썸머 페스티발’ 2부 공연에는 바이올린 리스트 강드보라의 바이올린 연주, ‘사랑했지만’의 가수 이동은의 가요, 베르세인 기타리스트 임성진의 하프 연주에 이어 천재 기타 듀오 남매 장하은・장하진의 여름을 날리는 시원한 기타 연주로 이어졌다. 무더위를 날린 멋진 공연에는 박수갈채가 쏟아졌는데, 무대의 대미를 장식한 마지막 공연의 기타 듀오 남매인 장하은・장하진의 공연은 무더위에 땀방울을 훔치던 회원들의 가슴을 파고들어 연속으로 앙코르(encore)가 이어졌다.

<강드보라, 이동은, 임성진, 장하은・장하진(왼쪽부터)>

‘사랑은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좋다’는 말을 많이 한다. 나눔에 있어서도 같은 생각을 하며 실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랑과 봉사의 실천은 쉽게 생각되지만 실상에서는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특히 요즘처럼 사회 각 분야에서 벌어지고 있는 많은 소식을 접해보면 양보와 소통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사랑과 나눔의 실천 그리고 봉사는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온전히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말이 생생하게 기억되는 순간이다.

‘옹달샘’ 회원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깊이 들었으면 좋겠다.
세상을 향해 외치고 있는 하트투하트 ‘옹달샘’이 세상에 던지고자 하는 소리는 진정으로 사랑하고 서로 생각하며 따듯한 가슴으로 주변을 어루만지며 함께 하자는 것이다.
그것은 난민이거나 이방인이거나 성공한 사람 또는 실패한 사람 관계없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을 추구하고 그 행복을 위해 상생하며, 함께 하는 그런 멋진 세상을 만들고 꿈꾸는 것이다.
그리고 오늘도 그들은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자신들의 위치에서 더 열심히 노력하며 봉사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윤석문 기자 smyun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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