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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박경순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4일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앞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서 중국과 같이 협력해 나가기로 이야기된 것"이라며 "가능한 조속한 시일 내에 한반도 평화통일을 어떻게 이루어 나갈 것인가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방중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기 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어떻게 보면 핵 문제나 이런 것을 다 해결하는 궁극적이고 가장 확실한, 가장 빠른 방법도 평화통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중국은)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떤 도발에 대해 절대로 인정하지 않고 반대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기 때문에 이번 북한 도발과 관련해 소통하면서 협력했듯이 앞으로도 그런 긴장상황을 조성하는 데 대해 협력해 나가자는 정부의 의지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남북고위급 합의 과정에 중국의 역할에 대해서는 "아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아주 긴밀하게 소통했고 중국도 긴장 완화시키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역할을 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시진핑 주석과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합의한 것과 관련해 "일본이 아직도 역사인식에 대해서 전향적인 자세를 갖고 있지 않은 상황이지만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서는 대승적 차원에서 임할 필요가 있다고 제의해서 시 주석께서 거기에 동의하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앞으로 한·중·일 정상회담을 이루기 위해서는 아마 일본 측하고도 이야기해 날짜가 정해질 것"이라며 "그렇게 되기 위해서 실무적인 차원에서 논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청와대는 이날 박 대통령이 중국 인민일보와 한 서면 인터뷰도 공개했다. 이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은 "역사는 유구히 흘러 영원히 남는 것이라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나 다름없으며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것"이라며 일본 정부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