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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 = 장선희 기자] “북한에는 한글날이 있을까요, 없을까요?”호기심을 자극하는 질문에 서울 청계천 광통교 부근을 지나던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한글날인 9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서울야고보지파 서울교회(이하 신천지 서울교회)는 서울 청계천 광통교 남측에서 ‘한글사랑 나라사랑’ 행사를 성황리에 진행됐다.
‘우리말 바로알고, 바로쓰자’는 취지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OX퀴즈 ▲주시경, 최현배 선생 등 한글날과 관련된 인물소개 ▲한글사랑 지장 찍기 ▲올바른 우리말 퀴즈 ▲한글 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졌다.
어린아이들부터 외국인, 어르신들까지 길을 지나던 시민들은 퀴즈를 풀며 맞춤법을 배우기도 하고, 한글을 사랑하자는 마음을 담아 지장을 찍으며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겼다.행사에 참여한 외국인들도 “한글 사랑해요”를 외치며 엄지손가락으로 한글사랑 지장찍기에 참여했다.
“한글날이니깐 오늘 듣고 배운거 꼭 기억하고 가자”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온 학부모들은 “요즘 아이들은 한글날을 단순히 공휴일로만 인식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직접 체험하며 한글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되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예쁜 우리말 엽서에 손글씨로 직접 하고싶은 말을 적어가는 캘리그라피 부스는 기념을 남기고자 하는 시민들로 인기를 끌었다.“손글씨를 쓰니깐 재미있고 세종대왕님이 한글을 만들어 주셔서 좋아요. 우리나라 말이 제일 좋아요” 고사리 손으로 붓글씨를 쓰는 어린아이들의 마음에는 한글에 대한 자긍심이 북돋았다.
신천지 서울교회 관계자는 “한글의 우수함과 가치를 전하고 우리말을 지키고 보전하는 마음을 가지게 하기 위해 한글날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많은 시민들이 행사에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보람된 하루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