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교회 반대시위 “비방단체 사주에 의한 것”

기사입력 2016.04.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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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 = 장선희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교회)에 대한 반대 시위가 시위자들의 자율적 의사가 아닌 신천지교회 비방단체에 의해 조직적으로 사주돼 왔음이 밝혀졌다.

신천지대책전국연합(이하 신대연)은 신천지 반대 시위자들에게 회비를 받아가며 시위 방식을 구체적으로 전달하고 시위를 부추겨 왔음이 신대연의 문자 메시지에 의해 확인됐다.

신대연은 비리와 비성경적 교리 전파 이유로 신천지교회에서 퇴출된 신현욱 씨가 대표로 재직하고 있다. 퇴출 이후 신 씨는 이단 상담사를 자처하면서 신천지교회 성도들에 대한 강제개종교육 대가로 받는 수수료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대연이 발송한 ‘1인 시위 지침’ 문자는 “이 내용은 절대 노출시키면 안됩니다”로 시작하고 있어 시위 사주의 부당함을 스스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문자는 “자녀가 다니는 센터나 교회 앞에서는 시위하지 말라”면서 그 이유로 “전혀 다른 곳에서 1인 시위를 하므로 신천지 내에서 자중지란을 일으켜 1인 시위로 인해 피해를 본 센터와 자녀가 속한 신천지교회와 싸움을 일으키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는 ‘자녀를 돌려 달라’는 주장을 펴고 있는 1인 시위의 진짜 목적이 가족을 위한 것이 아니라 신천지교회의 ‘자중지란’임을 밝힌 것으로 1인 시위자들이 신대연의 의도에 철저하게 이용당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신대연은 “강의가 끝나는 시간에 맞춰 기습적으로 시위를 한다” “오늘은 강의 시작 전 내일은 강의 끝날 무렵 등 매일 이 센터 저 센터를 이동하며 시위하라”는 세세한 부분까지 지시를 내리고 있었다. 이는 시위자들이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신대연의 ‘꼭두각시’로 전락해 활동하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란 지적이다. 

특히 신대연은 문자를 통해 ‘회비 납부’를 독려하는 등 이러한 활동이 봉사활동이 아니라 유료로 진행되는 ‘사업’의 일종임을 드러내기도 했다.

신대연은 신천지교회 성도의 가족을 찾아 ‘이단에 빠졌으니 구해내야 한다’고 부추겨 1인 시위 등을 사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업이나 직장 생활에 전혀 문제가 없는 신천지교회 성도라도 신대연이 끼어들어 그 가족들을 거짓과 위협으로 부추기면서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1인 시위에 나선 가족들은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가 허다하며 그 자녀들이 신천지교회에서 나올 때까지 자녀들의 학교나 직장도 나가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지난 해 7월 검찰에서 신천지교회 성도들의 가출이 신천지교회 때문이 아니라 이단상담사들의 강제개종교육 때문임을 밝힌 것과도 일맥상통하다. 결국 가출, 퇴직, 휴학, 이혼 등이 신천지교회가 아닌 신대연 등 비방단체의 사주에 의해 발생되고 있는 것이다.

신대연이 발송한 문자 중에는 “다문화 가정이 신천지 소굴”이라며 “연대(연세대) 이대(이화여대) 신천지 청년들이 그 곳에서 봉사활동과 정부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라는 내용도 발견됐다. 이는 신천지교회 성도들의 일이라면 봉사활동이나 정부지원 활동마저 ‘해서는 안 될 반사회적 행위’라고 억지를 부려온 신대연 등 신천지교회 비방단체들의 인식구조를 잘 보여주고 있다.

신대연이 시위자들을 사주하고 이를 관리하는 이유는 궁극적으로 신천지교회에 출석하는 자녀들을 신대연 대표가 운영하는 강제개종교육 장소로 데려가기 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대표인 신현욱 씨의 돈벌이 전략에 시위자들이 이용당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신 씨는 지난 2013년 한기총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에서 이단성이 심각한 인물로 보고됐으며 같은 해 제13회 기독언론포럼에서는 교회의 혼란과 분열을 자초하며 한국교회를 위험에 빠뜨리는 인물로 지목된 바 있다.
 

[장선희 기자 gracejang0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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