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원내대표들 '냉면회동’ ...노동 4법과 세월호 특별법 이견 차이 확인

기사입력 2016.04.2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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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당 원내대표는 24일 낮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냉면회동'을 갖었다. 이날 만남은 지난 21일 19대 임시국회가 시작된 후 처음이다.
[선데이뉴스=신민정 기자]여야 3당의 원내대표가 이번 임시국회에서 민생과 경제 관련 법안을 우선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노동 4법과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선 이번에도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더민주 이종걸,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24일 낮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냉면회동'을 갖었다. 이날 만남은 지난 21일 19대 임시국회가 시작된 후 처음이다.

이날 회동은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원 원내대표 측은 “모든 것을 잘 화합(비빔냉면)하고 시원한 정치(물냉면)를 보여주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비빔냉면을 주문한 원 원내대표는 “우리는 비벼야 돼. 이제 국민의 목소리, 야당 목소리 잘 비벼야지”라고 말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원 원내대표를 상대로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가 “새누리당이 물을 많이 먹어서….”라고 농담을 건네자, 원 원내대표는 “물먹었으니 이제 잘 비벼야지”라고 웃으며 맞받았다.

뒤이어 총선 결과가 화두에 올랐는데 정당투표로 결정되는 비례대표의원 선출에서 국민의당이 당초 예상보다 많은 13명의 후보가 당선된 데 대해 주 원내대표는 "붙을 줄 몰랐던 비례대표 후보들이 당선됐다"며 당 지지율이 최저점을 찍을 때 비례대표 영입 제안을 고사했던 인사들이 나중에 후회했다는 일화를 전했다. 원 원내대표는 "두 야당이 수도권 연대를 했다면 오히려 역풍이 불어 새누리당에 유리했을 것"이라며 역대 선거에서 야당이 추진했던 '후보단일화'를 은근히 견제했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별다른 언급 없이 묵묵히 식사만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 예정된 3당의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에서도 격론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동안 논란이 됐던 여야의 쟁점 법안들과 ‘연계’될 경우 처리 여부를 속단하기 어렵다.

한편 3당 원내대표들은 북한의 ‘잠수함 미사일’ 발사에 대한 국회 차원의 규탄 결의 역시 민생 문제에 집중하고 북한의 5차 핵실험을 미리 가정할 필요가 없다는 인식하에 추후 논의키로 했다.
 

[신민정 기자 sun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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