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野 ”靑회동서 ”임을 위한 행진곡” 5·18 공식기념곡 관철”

정부는 더 늦기전에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곡으로 지정하라
기사입력 2016.05.1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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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데이뉴스=정성남 기자]이번 4·13 총선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에서 0:8로 전패한 더민주나 광주 의석 8곳 싹쓸이로 광주내 1당 지위에 오른 국민의당이나 '임을 위한 행진곡' 5.18 지정 기념곡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5·18 민주화운동 36주년인 오는 18일 각 당의 대규모 광주행을 앞두고 그동안 풀지 못했던 해묵은 과제인 기념곡 문제를 해결하는 성과를 통해 '5월 광주'로 대변되는 호남 민심을 잡겠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13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동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공식기념곡 지정을 관철시키고자 하는 마음이 준비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

 어제 광주호남지역 국회의원 및 당선자들이 정의화 국회의장을 만나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곡으로 지정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 이에 정의화 의장은 결국 대통령의 결심이 중요하며 내일 있을 대통형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결정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 와 관련 새누리당의 하태경의원은 한 언론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보훈처 발표 내용 중에 실제로 자유민주체제와 양립할 수 없는 노래라는 표현이 있고, '임을 위한 행진곡'에서 '임'의 의미에 대한 해석 논란이 있다고 말하면서, 그런데 문제는 김일성 찬양곡으로 의심하면 합창도 하지 말아야죠. 그래서 보훈처가 왜 이런 인식을 갖게 됐는지에 대한 저는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20대 국회가 시작되면 보훈처의 '임을 위한 행진곡'에 대한 이런 인식에 대한 여야 국정조사를 제가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경 대변인은 오늘 오전 현안 브리핑에서 5.18 민주화 운동의 역사이자 정신인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도 못하게 하고 지정곡으로 정하지 않는 처사는 이 정권의 5.18민주화 운동에 대한 의식을 의심케 한다는 말과 함께 헌법과 법률로써 인정된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전향적인 자세야 말로 소통과 대화의 첫 걸음이 될 것이다.

 다음주면 5.18 민주화운동 36주년이다. 정부는 더 늦기 전에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곡으로 지정하는 대승적 자세를 보여주기 바란다.여야는 지난 2013년 6월에 기념곡 지정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지만, 지정 문제가 계속 표류돼 왔다. 최근에는 광주 등 호남 의원들이 중심이 돼 기념곡 지정 재촉구 결의안도 제출됐다고 말했다.

 또한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1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5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60%)와 유선전화(4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한 조사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2%p)에 따르면 '임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곡 지정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53.5%로 '반대'(29.4%)보다 우세했다. '잘 모름'은 7.0%인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내일 3당원대표와 박근혜 대통령과의 청화대 회동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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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남 기자 csn80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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