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 불교미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

기사입력 2016.09.1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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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 모동신 기자] 불교미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하는 불교계 최고의 미술전시회인 ‘2016 대한민국 불교미술대전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지난 7일 오후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 1층에서 총무원 총무부장 지현스님, 문화부장 정안스님, 호법부장 세영스님,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 등 불자와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 기획전을 개막했다.
 
청원 스님 作 석가모니불
이번 기획전의 주제는 과거천년 현재, 미래천년 현재. 수천 년의 수승함이 현재로 이어져온 불교미술과 앞으로 미래 천년으로 새로운 이해와 지평을 열어가는 모습을 담았다. 또한 불교미술대전 역대 수상작가를 비롯해 불교적 사상과 색채를 가진 다양한 작가를 초대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기획전에는 조각분야에 청원스님, 고석산, 박명옥, 양순열, 정진호, 한봉석 회화분야에 도일스님, 도현스님, 본공스님, 성각스님, 김경미, 김영옥, 박나나, 서용, 안상수, 이연욱, 양순열, 정성길, 정향자, 조해종, 최문정 공예분야에 명천스님, 곽홍찬, 김기호, 김덕환, 김해자, 박선경, 안명선, 원광식, 원천수, 정봉섭 등 작가 30명이 동참한 가운데 모두 44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도현 스님 作 아미타불 만다라
김경미, 곽홍찬, 한봉석 작가 등의 작품은 우리나라 불교미술의 과거와 그 전통을 잇는 현재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김경미 작가의 사경작품 <금강반야바라밀경(권자본)><묘법연화경 1~7(선장본>은 순금가루, 쪽염, 닥나무, , 민어불풀(어교) 등 천연재료로를 사용해 고려 전통 금니사경 기법으로 재현한 작품이다.
 
곽홍찬 작가는 국보 제214<흥왕사명 청동은입사 용봉문 향완>과 국보 제92<청등은입사 표류수금문 정병>를 충실히 재현해 고려의 금속공예의 진수를 엿볼 수 있도록 했으며, 한봉석 작가와 도일 스님은 미국에 유출된 <목조 당사자상>과 일본에 유출된 <아미타여래독존도>를 재현해 냈다.
이연옥 作 삼세삼천불 황금보탑도
반면, 청원 스님과 서용, 양순열 작가, 원광식 주철장 등의 작품은 불교미술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청원 스님이 출품한 <석가모니불>은 불상을 현대적 형태와 채색기법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길고 가는 선의 형태를 적용해 예배 대상이면서도 예술작품의 형태미를 보여준다.
 
서용 작가는 돈황 벽화에 그려진 변상도를 현대적 미감으로 재창조한 <천상언어>를 출품했고, 원광식 주철장은 세계 최초로 개체기법을 사용해 주성한 <칼라 범종>을 출품했다..
양순열 작가는 인간의 본질적인 문제를 진지하게 성찰해 인간의 꿈과 사랑, 행복, 존재, 욕망을 표현하고 인물과 그를 둘러싼 공간을 초현실적으로 담아낸 조각작품 <호모사피엔스>를 출품했다.
 
최문정 作 8폭 병풍
총무원 문화부 관계자는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현대적 가치를 추구하는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의 세 번째 기획전에 많은 관심과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970불교미술전람회로 시작한 불미전은 40년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불교계 최고 권위의 미술대회다. 특히 매년 공모전으로 실시하던 불미전은 2012년부터 공모전과 기획전을 격년으로 실시함으로서 신진작가 발굴과 기성작가 활동에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원광식 作 컬러범종
불교미술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는 불교미술 장인들의 다양한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이 후원하는 이번 불교미술대전 기획전은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 1, 2층에서 오는 20일까지 열린다.
조해종 作 만다라
김덕환 作 예장용 금박보
김기호 作 비상
박명옥 作 수월관음도 조명
본공 스님 作 마애보살반가상
양순열 作 석가모니 꽃은 깨달음으로 피다
고석산 作 윤회
 
 
[모동신 기자 korea470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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