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엔그린” 카를로스 바그너, 독일의 혼란을 위대한 예술로 재해석

기사입력 2016.10.31 22:57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선데이뉴스=김상민 기자]31일 예술의전당 내 국립예술단체 연습동에서 열린 '로엔그린' 기자간담회

연출을 맡은 베네수엘라 출신의 오페라 연출가 카를로스 바그너는 "'로엔그린'을 연출할 때는 동화나 전설처럼 생각하고 접근하는 방법과 실제 현실에 가깝게 표현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후자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바그너는 "작곡자 바그너는 독일의 혼란을 위대한 예술로 해결하고자 하는 이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나는 그것을 보다 현대적인 시각으로 심리적인 면에 주목해 재해석했다"며 "'엘자'로 대변되는 대중이 자신들을 이끌려는 지도자에게 '당신이 진정 누구인가'를 물을 수 있어야 한다는 데에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바그너의 오페라 중에서도 '로엔그린'은 가장 규모가 큰 대작이다. 미지의 세계에서 온 백조의 기사 '로엔그린'의 이야기로, 우리에게는 3막에 등장하는 '결혼행진곡'으로 유명하다. 국립오페라단은 내달 '로엔그린'을 독일어 원어로 선보인다. 1976년에 번안 오페라로 국내 초연했으나, 원어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엔그린 역은 한국인 테너 최초로 유럽 대표 페스티벌인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 데뷔한 김석철이 맡는다. 엘자 역은 2013년 스위스 바젤 극장에서 엘자 역으로 유럽 오페라 무대에 데뷔한 소프라노 서선영이 연기한다. 하인리히왕 역은 베이스 미하일 페트렌코가, 오르트루트 역은 카트린 위놀드가 캐스팅됐다.

작품은 오는 11월16일, 18일, 20일, 3일 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인다.

 

[김상민 기자 1971sang@naver.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www.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