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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김상민 기자]3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시소'(감독 고희영)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시소’는 볼 수 없는 이동우와 볼 수만 있는 임재신, 두 친구의 운명같은 만남과 우정 그리고 특별한 여행을 그린 감동 다큐멘터리.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력을 잃어 앞을 못 보는 남자 이동우와 근육병 장애로 앞만 보는 남자 임재신이 제주 여행을 떠나 삶의 무게와 아픔을 공감하며 진정한 친구가 되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임재신은 몸을 가누지 못한다. 타인의 도움으로 겨우 움직일 수 있다. 말도 느릿느릿하다. 온 몸이 중증으로 아프지만, 그는 웃음을 잃지 않았다.
“동우 형이 내게 선물이라면서 눈동자 목걸이를 선물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어요. 진심으로 무엇인가를 받았을 때 마음이 열리고 새롭게 도전할 힘을 얻게 되잖아요. 선물을 따로 안줘도 되는데, 선물을 준비한 걸 보면서 고마웠어요. 눈동자 목걸이를 주다니, 내가 집을 준다고 했으면 어쩔 뻔 했나 싶었죠.”
'시소'는 볼 수 없는 사람과 볼 수만 있는 사람, 두 친구의 운명 같은 만남과 우정, 특별한 여행을 그린 감동 다큐멘터리다. 오는 11월 10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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