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회 “최순실 사태 동조한 자들은 기성교단”

최태민 씨도 장로교단서 목사 안수… 권력 아부하다 책임 떠넘기기 혈안
기사입력 2016.11.07 11:19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선데이뉴스 = 장선희 기자] 기독교의 기성교단들이 현 최순실 사태와 관련, 자신들이 권력에 부역해온 그간의 책임을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이하 신천지예수교회)을 비롯한 타 교단에 떠넘기고 있다.

특히 권력에 아부하고 정쟁에 개입한 과오를 숨기기 위해 신천지예수교회를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기성교단 측의 시도에 일부 인터넷 언론들이 아무런 검증 없이 편승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기독교언론을 비롯한 일부 인터넷 언론에서 신천지예수교회와 새누리당을 연결시키고 있지만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신천지예수교회와 새누리당의 연관성을 부인하는 공식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야당 측 인사가 야권 성향의 기독교언론과 함께 여당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연관성 주장을 제기했고, 한기총은 당시 여당 후보를 돕기 위해 신천지예수교회와 새누리당의 연관성을 공식 부인한 것이다. 이처럼 신천지예수교회와 새누리당의 연관성 주장운운은 사실관계가 아니라 정치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는 기성교단 내부의 정치적 필요에 의해 의도적으로 만들어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기성교단의 대표단체인 한기총과 한교연(한국교회연합)은 지난 달 대통령의 개헌제안에 앞 다퉈 환영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신앙은 접어둔 채 권력에 아부하는데 전력해 온 것이 사실이다. 한기총 등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에도 여당 후보와 만나 재외동포 선거에 교회 단체를 활용하라고 제안할 정도로 선거에 깊게 관여했다. 대통령이 참석하는 국가조찬기도회에서 기성교단을 대표하는 목사들의 대통령에 대한 찬양은 이미 국민들에게 잘 알려진 사실이다.
 
최순실 씨의 아버지 최태민 씨가 지난 1975년 장로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아 권력을 휘두를 때 다수의 기성교단 목사들이 최태민 씨의 대한구국선교단에 참여해 아부했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사태와 관련해서는 기성교단과 기독교언론들은 최태민 씨를 ‘무당’이라 지칭하며 자신들의 목사 안수 사실을 발뺌하고 있다.

또 일각에서 신천지예수교회와 최태민 씨의 영세교와 연관시키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지만 정작 최태민 씨의 딸 최순실 씨는 현재 장로교 소속 교회에 적을 두고 있음이 밝혀졌다. 시사주간지 ‘시사인’은 최근 보도에서 이러한 사실을 밝히고 최순실 씨의 언니가 강남순복음교회에서 자녀 결혼식을 치르는 등 최 씨 일가가 기성교단 소속 대형교회와 깊은 인연을 맺어왔음을 밝혔다. 신천지예수교회 측은 “기성교단이 타 종교나 타 교단을 희생양으로 삼는 일은 고질적 관행이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철저하게 신앙만을 생각하며 성경을 기준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곳이다. 신천지예수교회를 정치와 세상 상황과 연결시키려는 것은 기성교단이 자신들의 치부를 감추기 위한 얕은 수작일 뿐이다. 신천지예수교회의 홈페이지(www.shincheonji.kr)에만 방문해 봐도 신천지예수교회가 참 신앙을 하는 곳임을 잘 알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장선희 기자 gracejang01@daum.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www.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