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수입 달걀 판매, 다음 주로 연기...

호주에서 수입한 달걀 1톤 ‘검역 불합격
기사입력 2017.01.1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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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인뉴스=김명균 기자]이르면 이번 주말로 예상됐던 미국산 수입 달걀 판매가 다음 주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는 19일 "빠르면 이번 주말부터 수입된 달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아직까지 식약처에서 수입 계란을 검사 중이고 오는 일요일이 의무휴업인 관계로 사실상 이번 주말 판매는 어려워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로선 다음 주부터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 검사가 언제 끝날지 몰라 판매 시점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다음 주 설 이전에는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당초 롯데마트는 AI 사태로 계란값이 폭등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미국에서 계란을 수입했다. 롯데마트는 기존 거래선인 ‘계림 농장’이 미국 아이오와주 소재 계란 농장으로부터 수입한 특란 물량 총 150만개(총 100톤)를 지난 13일 항공을 통해 국내에 들여왔다.

롯데마트는 국내 달걀 유통업체가 지난 14일 수입한 미국산 달걀 100톤, 150만 개 정도를 구입해 매장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이번 수입 계란은 ‘하얀 계란(특란/30입)’의 상품명으로 판매되며 롯데마트는 마진을 전혀 붙이지 않고 8990원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계란 가격 상승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음식점, 동네 빵집 등 개인 사업자들을 위해 일반 소비자 1인 1판, 개인 사업자 1인 3판제도 시행하기로 했다. 

한편, 오늘 오후 우리나라에 도착한 호주산 달걀 1톤 물량이 검역 통과에 실패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 오후 2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한 호주산 신선란 1톤에 대해 현장검사와 역학조사를 한 결과, 봉인이 제대로 부착돼 있지 않고 검역증명서에서 봉인번호가 기재돼 있지 않아 수입위생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달걀은 약 만8천여 개로 외국 국적의 화물기로 운송됐으며, 호주에서 출발해 홍콩을 경유한 뒤 인천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홍콩의 경우 조류인플루엔자 AI 발생국가이기 때문에, 홍콩을 경유한 달걀 화물은 봉인된 상태를 유지하는 게 특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호주산 달걀은 내일 오전에도 1.1톤이 더 도착할 예정이다.

 

[김명균 기자 gyun35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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