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해외직구, 다시 한 번 기지개!

기사입력 2017.01.1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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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김명균 기자]2015년 주춤했던 해외직구수입이 2016년에는 중국·유럽발 직구수요의 증가에 힘입어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19일 관세청이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6년도 해외직구 수입은 1,739만 5천 건에 16억 3천만 불 규모로 전체 수입 규모(4,061억 달러)가 ‘15년 대비 7% 감소했음에도, 해외직구는 건수 10%, 금액 7%가 각각 증가했다.

해외직구가 상승세로 전환된 주요 요인은 "중국, 유럽 등으로 직구시장 다변화"와 "국내물가 상승에 따른 합리적 소비", 그리고 "소비 성향 다양화 등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별로는 미국(65%) > 유럽(15%) > 중국(8%) > 일본(6%) > 홍콩(3%) 순이며, 미국이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비중은 점차 축소되는 추세[('13)75%→('14∼'15)73%→('16)65%〕인 반면, 유럽의 비중은 점차 확대〔('13)7%→('14)8%→('15)11%→('16)15%〕되고 있고, ‘15년 감소하던 중국의 비중도 ’16년에는 증가[('13)12%→('14)11%→('15)5%→('16)8%〕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은 2016년에 ‘15년 대비 반입건수 기준 3%, 수입금액 기준으로는 4% 각각 감소했으나, 중국과 유럽 등은 건수 및 금액 모두 전년 대비 큰폭으로 증가*하여, 미국 중심의 직구시장이 유럽과 중국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발 해외직구가 급증한 데는 일상 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는 보조 배터리 등 소형 전기용품과 완구류가 ‘15년 8만 4천 건에서 ’16년에는 6배 이상 증가한 51만 4천 건 반입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는 건강식품 > 화장품 > 기타식품 > 의류 > 신발 > 전자제품 순이며, ‘15년에 이어 지난해도 건강식품(20%)이 가장 많이 수입되었고, 화장품(16%), 기타식품(14%), 의류(12%), 신발(8%), 전자제품(7%) 순으로 이들 품목이 전체의 약 75%를 차지했다.

또한 전자제품이 42만 4천 건 → 117만 4천 건으로 177% 증가, 건강식품은 260만 5천 건 → 350만 6천 건으로 35% 증가, 화장품은 181만 3천 건 → 242만 9천 건으로 34% 증가했다.

반면, 그간 해외직구수입의 주요 품목인 의류, 신발, 핸드백은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에서 구매하던 전자제품이 중국 기술력 발달 및 가격경쟁력의 영향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였고, 건강과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 변화로 건강식품?화장품 반입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 주요 반입 품목은, 미국에서는 건강식품(27%), 유럽에서는 화장품(33%), 중국에서는 전자제품(23%), 일본에서는 캔디, 초콜릿 등 기타식품(14%)이다.

한편, 관세청과 한국소비자원은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해외직구 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피해사례 예방을 위해 ‘해외직구 피해예방 체크포인트’를 관세청(www.customs.go.kr)과 한국소비자원 국제거래 소비자포털(crossborder.kca.go.kr) 홈페이지에 게시하여 소비자 권리구제에도 노력하고 있다.

관세청은 올해에도 해외직구물품의 신속?정확한 통관을 지원하는 한편, 마약류 및 국민안전 저해 불법물품 반입 차단을 위해 검사를 강화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김명균 기자 gyun35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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