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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김명균 기자]은행권 가계대출 심사가 엄격해지면서 제2금융권으로 대출 수요가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나타나면서 저축은행 가계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9일 내놓은 '2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 1월말 현재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9조 2천 6백여억원으로 한달전에 비해 9천 7백70여억원 증가했다.
저축은행의 1월 가계대출 증가액은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지난 2003년 10월 이후 가장 큰 규모였다.
은행이 대출심사를 강화하면서 서민층의 대출 수요가 저축은행에 많이 몰린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월말 현재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백10조9천억원으로 한달 동안 2조9천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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