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결정 관계없어 "외국자본 유출 없어"…증시·금리·환율 모두 안정적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
기사입력 2017.03.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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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최상목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있다.[선데이뉴스=김명균 기자]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사태에도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 자본이 유출되는 등 금융시장의 불안정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가와 환율, 금리 등 주요 금융 시장 지수도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정부는 11일 오전 최상목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통령 탄핵심판 인용 결정 이후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과 실물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뉴욕·도쿄·홍콩 등 거시경제금융회의 해외네트워크와의 컨퍼런스콜을 통해 탄핵심판 인용 결정 관련 현지 시각도 점검했다.

국내금융시장은 탄핵심판 인용 결정 이후에도 외국인 자금 유입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가와 환율, 금리는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최근 외국인 자금유입 현황을 보면 지난 10일 하루 동안 주식시장에서 2000억원, 채권시장에서 4000억원이 유입됐다. 3월 중에는 주식 1조8000억원, 채권 1조5000억원이 들어왔다.

10일 코스피지수도 전일대비 0.3% 올라 안정적이었고 달러/원 환율 0.1% 절상, 3년물 금리는 1bp 하락했다.

10일 밤 국제금융시장에서 원/달러 NDF 환율, CDS 프리미엄 등도 안정세를 보여 원화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는 여전히 유지됐다.

한편, 무디스와 S&P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탄핵심판 인용 결정에 따라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돼 국가신용등급에 즉각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경제심리 위축 등으로 소비 등 내수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美 금리인상 가능성, 대외 통상현안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특히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한미 자유무역협정 재협상 등 최근 불거지고 있는 대외 리스크를 면밀히 점검하고 가계부채 관리, 기업 구조조정 등 대내 리스크 관리도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다.

최근 수출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경기회복 불씨를 지속․확산시킬 수 있도록 재정 조기집행, 내수·투자 활성화 대책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명균 기자 gyun35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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