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데이뉴스신문=김명균 기자]대우조선해양이 다음달 중순 사채권자집회를 소집하며 본격적인 채무조정에 나선다.
대우조선은 24일 다음 달 17일과 18일 이틀간, 대우조선 서울사무소 17층 대강당에서 채무조정을 위한 사채권자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당초 예상과 달리 수주 환경이 개선되지 않아 선수금이 급감했고, 1조원이 걸린 앙골라 소난골 드릴십 등 대규모 프로젝트의 인도가 지연되면서 유동성 부족 현상이 심화돼 왔었다.
이에 정부와 채권단은 어제(23일) 선채무조정, 후 추가 유동성 지원의 자율적 구조조정 방안을 우선 추진하는 내용의 대우조선 구조조정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1조 3천500억원 규모 회사채와 2천억원 규모 기업어음의 출자전환과 만기 연장이 필요하다.
정부는 다음달에 열리는 대우조선해양 사채권자집회에서 50%를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50%는 만기를 연장하는 채무재조정을 성사시킨 뒤 신규 자금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www.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