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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조성태 기자]수도권의 한 현직 검찰 지청장이 음주운전 단속에 걸려 대검찰청이 감찰에 나섰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지난 13일 수도권 현직 김모 지청장(53)이 경기도 여주 부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돼 감찰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김 지청장이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다음 날인 지난 10일 대검에 자진 신고했고, 이에 따라 감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 지청장은 서울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해 술을 마시고 나서 잠시 쉬다가 운전을 했다고 대검 측에 해명했다.
김 지청장은 지난 2015년 수도권의 또 다른 지청에서 차장 검사로 재직하던 중에도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인사조치된 전력이 있다.
2년 전, 음주운전 단속에 걸려 문책을 받은 전력이 있는 이 지청장은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 농도가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검찰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당시 김모 지청장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1%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한 대검 관계자는 “김모 지청장은 이전에도 음주운전 전력이 있기 때문에 중징계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대검은 13일 김모 지청장을 서울고검으로 전보조치해 징계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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