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여론조사 조작 의혹" 관련 조사기관 등압수수색

기사입력 2017.04.14 17:42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선데이뉴스신문=조성태 기자]검찰이 다음달  9일 실시하는 제 19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불법 여론조사를 한 혐의로 여론조사기관 등을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불리한 내용이 담긴 여론조사를 주도했다는 단서를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이성규 부장검사)는 14일 오후 여론조사기관 K사 사무실 2곳을 압수수색해 여론조사 관련 데이터와 업무 자료,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확보했다.

검찰은 A사가 염 의원과 짜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불리한 내용이 담긴 여론조사를 했다고 보고 있다.

K사와 염 의원은 지난달 말 대선 관련 여론조사를 진행하며 왜곡된 표본을 선정하거나 문 후보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구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조사 과정에서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고 전날 염 의원 등 3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은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고발장 접수 하루 뒤 바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 관계자는 "고발 내용 검토 과정에서 불법적 요소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서둘러 압수수색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19대 대선과 관련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이번이 처음이다. 불법 여론조사 혐의로 선관위 고발이 검찰에 접수된 것도 마찬가지로 처음이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검토한 뒤 조만간 K사 관계자와 염 의원 등을 잇달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조성태 기자 csn8013@naveer.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www.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