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 모동신 기자] 통도사 서운암(주지 동진 스님)이 지난 22일과 23일 ‘15회 들꽃축제’를 겸한 ‘제1회 꽃시백일장’을 개최했다.
서운암 들꽃축제는 경내 20만㎡의 야생화군락지 일원에서 금낭화, 할미꽃, 제비꽃, 라일락(수수꽃다리), 황매화, 골담초 등 100여 종의 야생화가 만개해 수만 명이 이곳을 찾아 들꽃 세상속의 화사한 봄을 만끽했다.
꽃시백일장은 들꽃축제에 참석한 시민 누구나 참여하여 시를 지어내면 현장에서 바로 심사하고 시상하는 방법으로 진행했다.
첫 번째 행사인 이번 백일장의 시제(詩題)는 서운암에 만발한 ‘금낭화’, ‘황매화’ 였다.
서운암 회주 성파스님은 “아름다운 자연이 곧 부처님의 말씀이라며 종교를 넘어 꽃들을 보며 마음을 정화하고 교화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운암 들꽃은 지난 2000년 4월 ‘서운암 들꽃회’가 야생화 1만 포기를 심은 이후 들꽃군락지를 이뤘다. 들꽃축제는 지난 2002년, 천연염색축제는 2013년 시작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