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자원봉사단과 함께한 외국인들의 봄나들이…한국 문화 체험 및 역사탐방

기사입력 2017.05.0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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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 = 장선희 기자] 신천지 자원봉사단이 외국인노동자들에게 한국 문화 체험과 역사 탐방을 위한 봄 소풍을 마련했다.

신천지 덕정 다문화센터 한국어교실에 수강 중인 외국인 15명은 30일 한복을 입고 경복궁 투어 및 국립고궁박물관과 세종대왕박물관을 방문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보고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알리고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기 위한 것은 물론, 한국생활의 어려움에 부딪쳐 있는 외국인노동자들에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경복궁역에 모인 외국인들은 한복을 갈아입고 왕의 행세를 하며 장난을 치기도 하고, 칼자루를 뽑아들며 사극놀이를 하는 등 거리를 거닐며 “한복이 이렇게 아름다운 옷인지 입어보니 더욱 실감난다”고 말했다.

국립고궁박물관을 방문한 외국인들은 마패, 일월오봉도, 황제어새 등 스템프 찍어오기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국적과 나이와 상관없이 삼삼오오 즐겁게 서로 하나되어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미얀마에서 온 비스무(27)씨는 “텔레비전에서 보던 한국 역사의 현장에 와보니 신기하고 색다른 경험이 됐다”며 “한복을 입고 관람하니 더 재밌다”고 전했다.

외국인 아내와 함께 온 한국인도 “한국을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만들어 줘서 고맙다”며 “아내가 한국 생활을 하는데 있어 한국을 이해하고 한국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게 된 기회였다”고 말했다.

신천지 다문화센터 관계자는 “이번 체험을 통해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 땅을 밟은 외국인들에게 한국에서의 나의 꿈 나의미래를 생각해보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한국어와 한국문화까지 함께 배우는 시간을 자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선희 기자 gracejang0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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