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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명균 기자]미국 행정부에 대한 눈치보기 속에 올해 들어 한국의 대미국 무역흑자 규모가 31% 급감했다.
한국은 미국을 상대로 무역흑자를 내는 상위 10개국 가운데 가장 큰 흑자 감소 폭을 보였다.
미국 상무부는 올해 1∼4월 한국의 대미 상품수지 무역흑자는 78억9천200만 달러, 한화로 8조8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4억2천만 달러보다 약 30.9%, 약 35억2천800만 달러 감소했다.
보호무역주의를 천명한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전쟁 타깃이 될 것을 우려해 대미 수출을 줄이고 수입을 늘린 결과로 풀이된 대목이다.
이 기간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이 15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7% 늘고, 미국으로의 수출은 236억 달러로2.1% 줄어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월 대미 무역흑자대국 순위를 보면 중국이 선두였고 멕시코, 일본, 독일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78억9천200만 달러의 흑자를 내 9위에 그친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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