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집값 상승, 서울 등 국지적 과열"...경기 5곳 서울보다 집값 더 올라

기사입력 2017.06.12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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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인뉴스신문=김명균 기자]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최근 집값 상승에 대해 국지적 과열 현상이라고 규정짓고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회 답변자료를 보면 김 후보자는 "집값 상승 기대가 높은 서울 등 일부 지역에 투자 목적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국지적 과열 양상을 보인다"면서 이 같이 답했다.

또 "최근 주택시장은 지역 경제 기반과 주택 수급상황 등에 따라 상승, 하락 지역이 혼재하는 등 지역별 차별화가 뚜렷하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김 후보자의 답변을 통해 국토부가 앞으로 시장 전반보다 집값 상승지역에 국한한 맞춤형 규제를 실행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주택담보대출비율, 이른바 LTV는 80%, 총부채상환비율 DTI는 60%로 완화한 전 정부의 조치에 대해서는 "가계부채를 증가시켰다"면서 "환원 조치 등을 충분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전월세상한제의 단계적 도입과 공공임대 공급에 주력해 오는 2022년까지 장기 공공임대 주택 비율을 OECD 평균 이상인 9%까지 맞추고, 신혼부부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같은 상황속에서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년간 경기도 일부 지역이 서울 강북권보다 집값 상승 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리서치·분양홍보 대행업체 리얼투데이가 국민은행 월간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2년간 경기 지역에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이 가장 높았던 과천과 광명, 군포와 의왕, 의정부 등 5개 지역은 같은 기간 서울 강북권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인 7.74%보다 높았다.

경기 지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과천과 광명은 서울과 맞닿아 있는 입지적 장점과 재건축·재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고스란히 집값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의왕과 군포, 의정부는 지속되는 전셋값 상승으로 전세 수요자들이 매매로 전환하면서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명균 기자 gyun35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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