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곳곳서 비 피해 속출...태풍 '난마돌' 북상

오늘 밤 집중호우...중부지역 호우특보
기사입력 2017.07.0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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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조성태 기자]집중호우로  도로가 막히고 주택이 물에 잠기는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 피해가 속출했다.

설상가상으로 제 3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고 있어 정부가 태풍 대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주말 늦은 시간부터 중부지방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공사장 옹벽이 무너지고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국민안전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기상청의 자료를 종합하면, 지난 1일부터 오늘 오전까지 강원도 홍천에는 343㎜의 비가 내렸다.

서울 성북구가 183㎜, 경기도 가평군이 221mm를 기록하는 등, 수도권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


이번 호우의 영향으로 어젯밤 8시 35분 쯤, 경부고속도로 신갈분기점 인근 공사현장의 옹벽이 붕괴돼 도로를 덮쳤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인천방향 2개 차로가 완전히 막혔다.

한국도로공사는 "옹벽이 추가로 붕괴될 우려가 있어 현재까지도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면서 "방호벽을 설치한 뒤, 통행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서 주택 416동이 일시적으로 침수되고, 이재민 11명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3호 태풍 '난마돌'이 제주도를 향해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민안전처와 기상청은 난마돌이 지난해 우리나라에 상륙한 '차바'와 비슷한 경로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전처는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해안가를 비롯한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산사태 위험지역에 대한 사전 예방활동과 옥외광고물 낙하를 방지하기 위한 점검활동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오늘밤 집중호우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새벽 0시부터 오후 2시 30분 현재까지 서울 지역 강수량은 10∼30㎜로 집계됐다.

전국을 기준으로는 오늘 하루 112㎜가 쏟아진 강원 평창군 봉평면에 가장 많은 비가 내렸으며, 강원 횡성군 청일면과 홍천군 서석면, 평창군 진부면에도 90㎜가 넘는 비가 내렸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가평군에 76.5㎜의 비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경기 가평과 강원 춘천, 중부산지, 홍천평지에 잇따라 호우주의보를 내렸으며, 강원 중부산지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대치했다.

오늘 밤에는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대부분 지역과 강원 영서, 대전, 세종, 충남으로 호우주의보가 확대되고, 내일 새벽에는 충북과 경북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모레까지 서울·경기·강원 영서·충북 북부·경북 북부에 100∼200㎜, 일부 지역은 250㎜를 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산사태와 침수, 안전사고 등 비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성태 기자 csn8013@nave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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