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수지 적자 13억 6천만 달러...메르스 사태 이후 최고치

기사입력 2017.07.0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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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명균 기자]중국의 사드 보복이 계속되면서 여행수지 적자가 메르스 사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 흑자 폭도 덩달아 줄어들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7년 5월 국제수지'를 보면 여행수지 적자가 13억 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1년 전 2억 5천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5배가 넘는 수준으로 확대된 것이다.

이는 메르스 사태 충격이 컸던 지난 2015년 7월 14억 7천만 달러의 적자폭을 기록한 이래 22개월 만에 최대치이다.

이 같은 여행수지 적자는 해외 출국자 수가 늘어난 것도 원인이지만무엇보다 사드 배치에 따른 한한령 등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적자폭이 확대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5월에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은 25만 3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4.1% 줄었다.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 해외 출국자가 늘어나면 여행수지 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여행수지 적자 확대에다 국제유가 상승의 여파로 경상수지 흑자 폭 또한 작년보다 크게 줄었다.

상품과 서비스 등을 포함한 경상수지 흑자는 59억4천만 달러로 작년 5월과 비교하면 45억 6천만 달러, 43.4%나 줄어들었다.

그러나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 보다 대폭 줄어들 것이라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명균 기자 gyun35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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