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영수회담 불참 홍준표에 "애처럼 토라져 있을 한가할 때 인가"

기사입력 2017.07.1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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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에 불참하겠다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무슨 애들도 아니고 감정풀이나 하면서 토라져 있을 한가한 때이냐고 비판했다.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17일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가 오는 19일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와의 회담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지금 대한민국은 갈 길이 무척 바쁘다며 북핵 시계는 단 한순간도 쉬지 않고 째깍째깍 돌아가고 있고, 미국은 자국우선주의를 내세우며 한미FTA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자고 우리를 흔들고 있는데, 6년 전에 내가 하는 일 반대하지 않았냐며 무슨 애들도 아니고 감정풀이나 하면서 토라져 있을 한가한 때인가?“라고 비판했다.

이혜훈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과 G20 정상외교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여야 대표를 초청한 자리에 유독 한국당 홍준표 대표만 불참을 고집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지도자가 되려는 분이라면 개인감정은 속에 묻어두고 당장 국익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민생을 논하는 자리에 나오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청와대에 대해서도 "이번 영수회담이 과거처럼 속빈 강정으로 끝나지 않고 내실 있는 회담으로 진전할 수 있게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혜훈 대표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캐비닛에서 발견된 청와대 문건과 관련해서는 "문건을 공개한 이상 남은 일은 어떻게 작성된 것인지를 철저히 조사해서 진실을 밝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정농단의 쟁점은 삼성 승계에서 유착이 있느냐와 문화계 블랙 리스트 진상"이라면서 "두 가지 핵심 축이 거론되는 문건과 메모가 나온 만큼, 이 두 가지 진실이 밝혀져야 국정농단도 진실이 규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원전중단과 관련해서는 신고리 5, 6호기 공사를 일시 중단하는 결정을 한국수력원자력은 쿠데타 하듯 기습으로 처리했다며 이런 행태는 3개월 전, 문 대통령이 대통령 되기 전의 발언과 180도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종대왕을 가장 존경하는 이유로 "세종대왕은 획기적이고 공정한 조세개혁을 했는데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게 아니라 5개월 동안 17만 명에 의견을 물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이다"며 왕조시대에 대단한 일이다. "국민과 눈을 맞추는 소통을 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고 거듭 지적했다.

아울러 부디 문 대통령께서는 리더십 모델로 삼고 있다던 세종대왕처럼 원전문제를 다뤄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민정 기자 smyun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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