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제주공항 항공기 신분증 없이 "생체정보 탑승"도입

기사입력 2017.08.0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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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조성태 기자]한국항공공사(사장 성일환)는 9일 이르면 연말께 김포공항과 제주공항에 신분증 없이 생체정보만으로 신원 확인이 가능한 생체정보확인시스템이 국내 처음으로 도입된다고 밝혔다.

희망하는 승객에 한정해 손바닥 정맥 또는 홍채 등 개인 고유 식별 정보를 시스템에 저장 한 뒤 탑승수속때 활용하는 방식이다.

한국공항공사(사장 성일환)는 이날 여객수가 많고 효과가 높은 김포~제주노선에 '생체정보 기반 수속절차 간소화시스템'을 연말께 시범 도입한 뒤 효과성 등을 분석해 전국 공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문 정보는 이미 정부 전산망에 등록돼 있어 연동이 가능하지만 법 개정 등의 절차가 필요해 우선 공사 차원의 독자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국토부와 국가정보원 등 관련기관과도 협의중이다. 손종하 한국공항공사 여객지원실장은 "조만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열어 보안성이 우수한 손바닥 정맥, 홍채 중 하나를 생체인식 수단으로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향후 행정기관 연동을 위해 지문 정보를 복수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 미국 13개 공항은 연간 179달러를 내고 지문과 홍채를 등록하면 대기시간 없이 신분확인 전용 통로를 이용할 수 있는 클리어(Clear) 프로그램을 시행중이다. 지난해 6월 기준 회원이 50만 명에 이른다.

성일환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생체정보 기반 수속절차 간소화시스템은 신속한 탑승수속으로 여객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항공보안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무료 서비스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성태 기자 csn80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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