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김 후보자, 충분한 자질 갖춰...기본권 신장의 수호자"

기사입력 2017.09.1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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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선데이뉴스신문=모동신 기자]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14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이 지연되는 데 대해 “여야가 보고서 채택 및 인준안 통과로 국민께 실망을 주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후보자는 국민이 바라는 대법원장이 될 충분한 자질을 갖췄다"며 "인신공격에 가까운 공격에도 소신과 철학으로 차분하게 일관했고, 단 하나의 도덕적 흠결도 없고 좌도 우도 아닌 기본권 신장의 수호자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는 국민이 바라는 대법원장이 될 충분한 자질을 갖췄고, 청문회를 통해 국민도 확인했다”며 "야당은 존재감 과시, 근육 자랑 말고 국민의 기대에 부합한 결론을 내려달라"며 국회 처리를 압박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김 후보자는 첫날과 똑같은 정치 이념편향과 소수자혐오 등 인신공격에 가까운, 모욕에 가까운 질의 속에서 시종일관 정중한 태도로 일관했다”면서 “병역비리, 부동산 위장전입 등 단 하나의 도덕성 논란도 없고 최고 권력자 앞에 당당히 ‘NO’라고 할 소신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이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면 같은 결론을 내릴 것"이라며 "대법원의 장기 공백이 가져올 상상하기 싫은 혼란을 잘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너진 사법독립성과 추락한 국민신뢰성을 회복시킬 적임자라는 걸 확인했다”며 “야당이 당리당략이 아닌, 국민 눈높이에서 본다면 저와 같이 볼 것”이라고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한편 자신이 전날 제안한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에 대한 '방송장악 국정조사'와 관련해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전 정부 9년 동안의 방송장악 기도와 불법행위 전반을 포괄적으로 다룬 국조를 수용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국정농단에 침묵한 과거 시절의 공영방송은 무너졌고, 촛불 민심은 언론도 공범이라며 방송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 실무자가 작성한 이른바 '언론장악 문건'과 관련해 국정조사를 주장해 온 홍준표 대표는 전날 당 회의에서 민주당의 국조 역공과 관련, "여당은 '10년 전 것도 하자'고 하는데 그렇게 하자"며 "과거에도 조폭처럼 방송을 장악하려 했는지 국정조사를 해보자"고 맞받았다.

서울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을 놓고 지역 주민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데 대해서는 “장애인학교가 기피대상이 된 데에는 해당 지역사회에 특수학교 필요성을 설명하지 못한 교육당국의 책임이 있고, 정치권이 갈등 조정을 하지 못한 게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면서 “특수학교가 지역사회와 융합하고, 구심점 돼 주민과 잘 운영되는 곳 등 모범 사례를 삼아 당국의 깊이 있는 연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모동신 기자 korea470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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