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아들에게 또 발목 잡혀...이번에는 필로폰 투약혐의"

남경필, 장남 마약 투약에 "죄값 치르고 반성하는 계기 됐으면"...국민과 도민에게 사과
기사입력 2017.09.18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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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사건에 연루돼 긴급체포된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 남씨가 18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에서 조사를 마친 뒤 성북구 성북경찰서로 들어오고 있다.
[선데이뉴스신문=정연태 기자]군 복무 당시 후임병에게 가혹행위를 해 논란을 일으켰던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 이번에는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한편 해외 출장 일정인 남 지사는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길에 올라 내일(19일) 아침 인천공항에 도착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남 지사의 장남은 군 복무 당시 후임병에게 폭행과 성추행을 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은 지 3년 만에 이번에는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군 복무 당시 후임병에게 폭행과 성추행을 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은 지 3년 만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남 지사의 첫째 아들 26살 남모 씨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남 씨의 집에서 필로폰 2g을 발견해 압수했고, 남 씨는 경찰 조사에서 투약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남 씨에게 마약 전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조사 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남이 필로폰(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체포된 일과 관련해 남경필 경기지사는 “아버지로서 너무나 안타깝고 참담한 마음이고 도지사로서 국민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심정을 토로했다.

독일 방문 중 아들의 체포소식에 따라 일정을 일부 단축하고 18일 귀국길에 오른 남 지사는 “당연히 있는 대로 죗값을 치르고 더욱더 반성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남 지사는 “(소식을 들은 뒤) 아들과 잠깐 통화했는데 아들이 ‘미안하다’고 했다”며 “긴 통화는 못 하고 들어가서 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남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시각 오늘 새벽, 둘째 아들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군 복무 중 후임병을 폭행하는 죄를 지었던 제 큰아들이 또 범죄를 저지르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사실을 알렸다.

이어 “모든 출장일정을 중단하고 가장 빠른 비행기로 귀국해 자세한 말씀 드리겠다"며 "다시 한 번 국민과 도민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당초 19일 오후 귀국 예정이던 남 지사는 귀국 시간을 몇 시간 앞당겨 당일 오전 7시께 한국에 도착한 뒤 오전 10시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남 지사는 기자회견 뒤 아들을 면회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바른정당은 최근 이혜훈 전 대표의 불법 정치자금수수 의혹과 남경필 지사 아들의 마약투약 등 악재가 잇따르자 지지율 하락을 걱정하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정연태 기자 balbari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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