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김명수 인준안 "야당 선택에 달려 있어...국민의당 특별한 협조 요청"

기사입력 2017.09.21 13:31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선데이뉴스신문=모동신 기자]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인준표결이 가결 혹은 부결로 가는지가 오늘 결판난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21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과 관련해 "만인이 법앞에 평등한 사법정의의 실현이 야당 선택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만큼은 여야를 떠나 사법개혁을 염원하는 동지의 입장에서 동료 의원들에게 호소한다"며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 표결 협조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4당 체제라는 조건 속에서 야당의 협조 없이는 한 발 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사법개혁의 신호탄이 될 대법원장 임명 문제에 있어 야당 지지와 동의는 필수요건으로 국민의 요구와 여야 협치의 진정한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야당의 선택을 간곡하게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율투표 방침을 정하며 당내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국민의당의 선택을 존중하고 환영한다"며 "사법 역사를 다시 쓸 40명 의원들의 역사적 결단을 기대하며 탄핵으로 나라를 구했던 동지로서 사법개혁으로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대장정에 함께 서달라"고 당부했다.

우 원내대표는 "공정하며 상식적인 보수를 지향하는 바른정당을 건설적인 경쟁자이자 파트너로 생각한다"며 "부디 오늘 표결에서도 바른정당 의원 20명이 국민과 나라를 위해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부결'을 당론으로 정한 자유한국당을 향해 "오직 헌법과 양심에 따라 김 후보자가 사법개혁 적임자인지 여부를 기준으로 판단해달라"며 "사법개혁을 원하고 있음을 국민에게 입증하는 표결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우 원내대표는 "오늘 표결이 대한민국 사법역사의 중대한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저와 더불어민주당 121명 의원은 마지막 순간까지 야당 의원에게 호소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 인준 표결을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 의사일정이 합의된 직후 의원회관을 일일이 돌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을 직접 만나 친전을 전달하며 설득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첫 사법부 수장으로서 김 후보자가 최적의 인물이라는 점을 호소했다.

그는 "초대 대법원장으로서 사법부의 주춧돌을 세운 가인 김병로 선생의 삶을 생각한다"며 "새 정부와 민주당은 바로 우리 사법부가 김병로 초대 법원장의 정신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민은 김 후보자에 대해 자신을 지명한 대통령에게도 '노'라고 말할 수 있는 사법 독립의 의지를 확인했다"며 "이를 위해선 야당의 대승적 결단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사법부 공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초당적 협조를 간절히 요청한다"며 "민주당은 보다 낮은 자세로 야당과 정책협치, 개혁의제 협치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동신 기자 korea4703@gmail.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www.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