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햅쌀 37만t 매입해 시장격리...쌀값 회복 위해 총 72만t 매입해 가격 안정

기사입력 2017.09.2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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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명균 기자]정부가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해 올해 수확한 햅쌀 72만t을 사들인다.

이미 발표한 공공비축미 35만t에 추가로 시장격리 물량 37만t을 매입키로 했다. 정부의 시장격리 물량 37만t은 수확기 격리량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수확기 쌀 수급안정 대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올해 쌀 생산량이 작년(420만t)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작년 쌀 초과생산량(약 30만t) 보다 많은 37만t을 매입할 경우 격리량이 초과생산량을 처음으로 넘어서게 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시장격리 물량 37만톤은 작년(29만9천t)보다 7만t 이상 많은 것이고, 수확기 격리물량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정부가 초과생산량 보다 많은 쌀을 시장에서 격리할 경우 공급 과다에 따른 가격하락을 방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는 시장격리 물량 매입은 내달 중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고, 공공비축미와 함께 연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공공비축미 매입 제도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공공비축미는 흉년이나 천재지변 등으로 양곡이 부족해지는 상황에 대비해 정부가 시장가격에 매입하는 쌀이다.

농식품부는 산지 쌀값과의 연계를 줄이고 민간의 자율적 가격 결정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는 공공비축미를 매입할 때 우선지급금을 주지 않기로 했다. 다만 농가의 자금수요 등을 고려해 11월 중 일부 금액을 산지 쌀값과 연계하지 않고 정액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가 검토 중이다. 

수확기 쌀값 하락을 부추기는 밥쌀용 수입도 최소화하는 한편 수입 밥쌀(중·단립종) 판매 중단 조치도 작년보다 앞당겨 시행키로 했다.

 

[김명균 기자 gyun35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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