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MB 입장표명은 '어불성설'...실체 낱낱이 밝혀야

기사입력 2017.09.2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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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선데이뉴스신문=모동신 기자]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9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익을 해칠 것"이라는 입장표명에 대해 현 여권의 적폐청산 활동을 비판한 데 대해 "어불성설"이라며 공개 반박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퇴행적 정치로 연명했던 전직 대통령의 비겁한 항변에 국민은 어안이 벙벙하다"며 "이명박 정부 시절 대선 개입, 정치 공작이 청와대 지시로 이뤄졌다는 중요한 사실을 당 적폐청산위원회가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청와대가 중심이 돼 전방위적으로 이뤄진 야당사찰, 관권선거, 언론·문화계 탄압은 민주주의 국가라면 상상하지 못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언 그는 "드러난 범죄 혐의를 덮는 것이 퇴행이고, 이를 묵인하는 것 또한 곧 국익을 해치는 것이다"라면서 "이런 과거를 바로 잡지 않으면 범죄를 옹호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추 대표는 "사법당국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국가 권력이 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어떻게 유린했는지 낱낱이 밝혀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의 청와대 회동과 관련해 "안보 협치에 이어 민생 협치, 경제 협치까지 이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대통령의 제안을 두 번이나 거절했고, 어제(28일) 국군의날 기념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며 홍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민생도 거부하고 안보도 거부하고 국방도 거부하는 제1야당의 모습에 정치권은 물론 국민 사이에서도 실망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한국당이 벌이는 '원맨쇼'에 관객도 줄고 있다는 것을 알고, 협치에 적극 응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어 "가족, 친지뿐 아니라 주변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다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추석 인사를 하고 "추석 연휴가 끝난 뒤 시작하는 국정감사에서 그동안 쌓인 적폐를 청산하고 건강한 대안 제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모동신 기자 korea470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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