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정연택 기자]개통 한 달을 맞은 '서울 1호 경전철' 우이신설선 승객 수가 예상수요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인 등 무임승차객이 3명 중 1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집계 결과 지난달 2∼27일 26일간 우이신설선을 이용한 승객 수는 173만 1천41명으로, 하루 평균 6만 6천579명이었다. 시가 당초 우이신설선 1일 이용 예상수요를 13만여 명으로 예상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치는 수치다.
특히 이 기간 지하철 요금을 내지 않은 무임승차객은 총 32만 4천698명으로 나타났다. 환승 승객을 뺀 순수한 우이신설선 승차 인원 99만 6천492명과 비교하면 무임 비율이 32.6%라는 계산이 나온다. 우이신설선을 이용한 승객 3명 가운데 1명 가까이가 무임승차객이라는 얘기다.
우이신설선은 10개 회사가 출자한 회사인 우이신설경전철㈜이 건설 후 소유권을 시에 넘기는 조건으로 지어졌고, 30년간 지하철을 운영하며 투자금을 회수하는 구조로 서울시가 민자 운영사 측에 손해를 메꿔주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