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Fitch) "국가신용등급 AA-유지...한반도 전쟁 가능성 낮아"

외국인 투자 순매수로 한국 잠재성장률 "올해 2.7%, 내년 2.8%, 2019년 2.6%
기사입력 2017.10.1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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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명균 기자]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Fitch)가 “한반도 내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 신용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한반도 리스크로 빠져나갔던 외국인 투자도 국내 증권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

피치는 (어제)12일 성명서를 통해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이 등급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줬다”며 그러나 “한반도 내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는 예전과 유사한 패턴이며 한반도 내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등급 유지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피치는 또 2012년 9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상향 조정한 뒤 5년째 이를 유지하고 있다. 다른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와 S&P는 각각 세 번째 등급인 Aa2, AA로 상향 평가하고 있다.

전쟁 가능성은 적지만 “북한 핵실험과 북미간 위협적 수사(rhetoric)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를 일으키는 주요 불안요인”이라며 “직접적 충돌이 없어도 이 같은 긴장이 기업과 소비심리 악화, 미중 통상마찰에 따른 한국의 수출 감소 등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정학적 위험을 제외하면 피치는 “새 정부 출범으로 장기간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됨으로써 내수가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국 경제가 올해 2.7%, 내년 2.8%, 2019년 2.6% 등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와 관련해서는 각의 소비성향을 축소시키고 한국경제의 충격 취약도를 높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외국인 투자는 이미 순매수로 돌아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12일 4거래일간 외국인 총 순매수 규모는 1조8000억원에 달한다. 이에 코스피도 0.68%(16.60포인트) 오른 2474.76으로 이틀 연속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김명균 기자 gyun35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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