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박근혜 전 대통령 5촌 살인사건 진실 밝혀야...피해자 총 8명" 주장

기사입력 2017.10.26 18:27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선데이뉴스신문=한태서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부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박 전 대통령 5촌 살인사건의 피해자는 모두 8명"이라고 주장했다.

신 총재는 26일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5촌 살인사건과 관련해 진술하러 출석하면서 "제 사건과 관련해서 알려지지 않은 죽음까지 한다고 하면 7명의 사망자가 있고, 또 한 분은 반신불수가 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저는 박용철 씨 피살사건 외에 저와 관련된 수사도 재수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제게 유죄를 선고한) 1심, 2심 판결문을 저는 인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신 총재는 "이 배후에는 가족들이 개입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난 10년간 무척 고통스러웠다. 진실은 50년, 100년은 숨길 수 있지만, 진실은 진실이며 조만간 저와 관련된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신 총재가 박용철 씨 죽음과 관련해 많은 의혹을 제기한 만큼 그를 주요 참고인으로 보고 의혹들의 근거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달 29일에는 이 사건 재수사 고소인인 박용철 씨 차남 박모씨를 조사했고 이달 16일에는 이 사건에 관해 꾸준히 의혹을 제기한 주진우 시사인 기자를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신 총재는 2011년께 '박 전 대통령을 배후에 둔 박지만 EG 회장이 박용철 씨를 시켜 중국에서 나를 납치·살해하려는 음모를 꾸몄다'고 주장하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2012년 징역 1년6월을 선고받았다.

앞서 박 전 대통령 5촌 조카인 박용철 씨는 2011년 9월 북한산 등산로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유력한 용의자였던 박 전 대통령의 다른 5촌 박용수 씨도 북한산 중턱에서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사건을 맡은 서울북부지검이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마무리했다.

당시 박 전 대통령 여동생 박근령 씨와 신 총재 부부는 남동생 박지만 EG 회장이 육영재단을 강탈했다며 이를 되찾기 위한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한태섭 기자 csn991101@gmail.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www.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