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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명균 기자]올해 3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7년여 만에 최고 성적을 냈다.
이에 따라 3분기 경제성장률이 1.4%를 기록하면서 올해 3%대의 성장률 달성까지 가능하게 됐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 GDP 속보치'를 보면 3분기 GDP는 392조672억원으로 경제성장률이 1.4%를 기록하는 깜짝 실적을 냈다.분기 기준으로 지난 2010년 2분기 1.7%를 기록한 이후 7년 3개월 만에 최고치 이다.
한국은행은 4분기 성장률이 0%에 그친다손 치더라도 올해 성장률은 연 3.1%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올해 성장률은 정부 목표치자 한은 전망치인 3.0% 달성이 가능하게 됐다.
3분기 성장 배경은 수출 호조세가 견인한데 더해 정부의 재정 집행이 뒷받침한 결과로 분석됐다.
수출은 반도체와 화학제품,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6.1%나 상승하며, 2011년 1분기 이후 6년 반 만에 최고를 찍었다.
특히 사상 최장 기간의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9월 기업들이 '밀어내기 수출'을 한 점도 수출 증가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의 재정 집행도 성장세 견인에 한몫 했다.
건강보험급여비 지출 증가와 추경 예산 집행, 일자리 사업 등의 영향으로 정부소비는 1분기의 두 배인 2.3% 증가율을 나타냈다.
건설투자는 2분기 0.3% 증가에 그쳤지만 3분기에는 정부의 SOC 투자가 집중되면서 1.5% 증가하며 선방했다.
민간 소비는 3분기 0.7% 증가에 그쳤으나 전년동기대비로는 2.4% 증가하며 회복 기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