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모동신 기자]지하철 4호선 연장공사로 인한 인근 주민들의 심각한 피해를 호소하는 등 사회적 갈등이 야기되고 있다.
SK건설이 시공 중인 4호선 당고개역과 남양주 진접 간 연장 공사 구간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역 발파 공사로 인해 인근 사찰은 물론 주민들의 심각한 피해에 따른 대책마련이 대두되고 있다.
오는 11월 공사 완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공사업체는 앞서 현재 주민 거주지역 100m 이내의 거리에서 하루 2~3차례씩 발파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지역주민에 따르면 이들의 발파 작업이 시도 때도 없이 이루지고 있어 “매일 전쟁의 포화 같은 공포 속에 살고 있다”며 “3차례 공사 업체를 찾아 호소했지만 외면 받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발주처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직접 사태 해결에 나서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따른 피해 사찰 스님과 주민 60여명은 지난 23일과 27일 시행사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을 찾아 “즉각적이며, 현실적인, 그리고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 해 줄 것을 촉구했다.
지난 27일 대책마련을 촉구하며 시위에 참석한 정복록 지하철 발파피해대책위원장은 시위중에 라이터를 켜며 분신을 시도하는 과정 속에 경찰들이 이를 제지하며 분말 소화기를 터트려 현장은 한순간 격앙된 시위 모습으로 이어졌다.
이같이 시위가 격화되자 바른정당 노원병 이준석 당협위원장의 중재로 이현정 한국철도공사 수도권본부장과의 면담이 이루어졌으며 이날 면담에서는 피해주민들은 “즉각적이며, 현실적인 그리고 구체적” 대책을 요구했다.
이날 면담은 지역 피해주민 대표와 철도공단, 공사업체, 등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다음 주 부터 진상조사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한편 정복록 지하철 발파피해대책위원장은 “우리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공사업체와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을 항의 방문하는 등 계속해서 단체 행동에 나설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