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교차연주로 듣는 ”윤이상, 그 뿌리를 만나다!” 23일 국립국악원 공연

기사입력 2018.02.14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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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손혜리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이사장, 김희선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장, 성시연 前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지휘자, 이영 국립국악원 지도위원
[선데이뉴스신문=김종권 기자]2월 13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관하는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공연 '윤이상, 그 뿌리를 만나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는 손혜리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이사장, 김희선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장(원장 대행), 성시연 前 경기필하모닉 지휘자, 이영 국립국악원 지도위원이 참석했다.

 

성시연은 "윤이상 음악에는 외국 지휘자들이 갖고 있지 않은 매력과 깊이가 있다. 한국적인 멜로디와 흐름, 한계가 보이지 않는 깊은 교감을 지닌 윤이상 음악은 들으면 들을수록 매력이 있다" 고 말했다.

 

손혜리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이사장은 "윤이상 음악 뿌리는 바로 한국 전통음악이다.  우리 음악을 이해하지 못하면 세계적 작곡가인 윤이상의 음악이 전통에서 비롯됐다는 걸 놓칠 수 있다.  전통음악과 오케스트라 무대를 번갈아 보면 얼마나 닮아있는지, 또 작곡가가 이를 접목시키기 위해 얼마나 고생했을지 짐작할 수 있다" 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국립국악원 정악단 및 무용단이 함께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윤이상의 작품들과 그 뿌리가 되는 전통음악들이 교차 연주된다. 경기필하모닉 단원 100여명과 국립국악원 정악단 및 무용단 소속 100여명이 번갈아 무대에 오르는 대규모 기획 공연이다.  1966년 독일 도나우에싱겐 현대음악제에서의 성공적인 초연으로 윤이상에게 국제적인 명성을 가져다준 '예악'은 전통 궁중음악의 분위기를 서양식 오케스트라 작곡법에 담아낸 작품이다.

 

이 때문에 '예악'의 도입부는 '종묘제례악'의 악작(시작 부분)을 연상시킨다. 윤이상의 또 다른 작품 '무악'은 궁중무용 '춘앵전'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이번 공연 프로그램은 윤이상 작품 속 전통적 요소를 잘 보여주기 위해 '예악' 뒤에 그 음악에 영감을 준 '종묘제례악'과 '수제천'을 배치하고, '무악' 뒤에 '춘앵전'을 두는 방식으로 짜졌다.

 

윤이상의 '오보에 독주를 위한 피리'는 전통 명곡 중 하나인 피리 독주곡 '상령산'과 함께 구성했다.  윤이상 음악 뿌리를 알 수 있는 이번 공연은 23일 오후 8시 국립국악원에서  열린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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