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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종권 기자]음악감독 박칼린과 배우 안재욱과 뮤지컬 '시카고'에 새롭게 합류한다.
올해 14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는 뮤지컬 '시카고'는 1975년 뮤지컬의 신화적 존재인 밥 파시에 의해 처음 무대화된 이후, 1996년 연출가 월터 바비와 안무가 앤 레인킹에 의해 리바이벌됐다.
2000년 국내 초연 이후 18년 동안 13번의 시즌을 거쳐 누적합계 961회 공연, 평균 객석 점유율 85%를 기록했으며, 오는 6월 22일 1000회 공연을 맞는다.
이번 시즌에 참여하는 배우들은 2011년 이후 6년 만에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다. 최정원(벨마 켈리 役), 아이비(록시 하트 役), 남경주(빌리 플린 役), 김경선(마마 모튼 役) 등 '시카고'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함께한다.배우·연출·음악감독으로서 다방면에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발휘하는 박칼린이 벨마 켈리 역을 맡으며, 배우 안재욱이 '빌리 플린' 역, 뮤지컬 배우 김영주가 '마마 모튼' 역으로 처음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시카고' 음악감독으로 오랜 시간 함께한 박칼린은 신인의 자세로 오디션에 임했고, 당당히 합격했다. 그는 "연습만이 살길"이라며 "큰 숙제이지만 걱정되지는 않는다. 더 배울 수 있어서 설렌다"는 소감을 전했다.
돈만 밝히는 비열하고 냉혹한 변호사로 연기 변신을 시도하는 안재욱은 "무게 있는 작품과 역할을 연이어 해왔다. 위트 있는 '시카고'라는 작품을 통해 또 다른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뮤지컬 '시카고'는 1920년대 농염한 재즈 선율과 갱 문화가 발달했던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관능적 유혹과 살인이라는 테마로 완성된 작품이다. 무대 정중앙에 위치한 14인조 빅밴드는 제 3의 배우로서 역할을 톡톡히 한다.5월 22일부터 8월 5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