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문화재단, 젊은 창작자 지원사업 공모

기사입력 2018.03.20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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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데이뉴스신문=김종권 기자]CJ문화재단이 주요 사업의 공모를 시작하며 올해 지원 활동에 시동을 건다. 19일부터 CJ아지트 홈페이지에서 음악부문 튠업(TUNE UP), 공연부문 스테이지업(STAGE UP), 영화부문 스토리업(STORY UP) 등 3개 창작자 지원사업 공모전을 일제히 진행한다고 밝혔다. 

 

‘문화를 통한 사업보국’ 철학을 바탕으로 2006년 설립된 CJ문화재단은 2010년 대중문화 분야 인재 발굴·육성에 나섰다. 기존 신인 창작자의 역량 향상과 작품 개발을 지원하며 이들의 시장 진출을 도왔다면, 올해는 신인·젊은 창작자들에게 가장 절실한 홍보·마케팅을 포함해 각 팀 별 맞춤형 지원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튠업 17기로 뽑힌 그룹 멜로망스처럼 대중에게 사랑받는 창작자와 콘텐츠를 다수 만들어 내겠다는 각오다. 튠업은 19일부터 5월 3일까지 19기 뮤지션을 모집한다. CJ아지트 홈페이지에 지원서 양식 작성과 음원을 제출하면 온라인 심사를 거쳐 5월 중간결과 발표한다. 이후 본선 실연 심사와 심화 인터뷰를 통해 6월 최종 선정자(팀)이 결정된다. 정규 음반 기준 5장 미만 발매 뮤지션, 타 유사 선정 프로그램에 선정되지 않은 뮤지션이라면 음악 장르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선정된 뮤지션(팀)에게는 음반 제작비 및 홍보·마케팅 영상 제작 등 맞춤형 지원, 국내외 뮤직 페스티벌 내 튠업스테이지 참여 기회, 문화 나눔 프로그램 튠업음악교실 강사 참여 기회와 소정의 활동비, 협의를 통해 대형 기획공연 제작 지원 등의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CJ문화재단은 2017년 10월 가수 이승환과 더불어 밴드 아이엠낫의 2000석 공연을 기획해 성황리에 마쳤다.CJ문화재단은 지난해 4월 리뉴얼 오픈한 CJ아지트 광흥창 공간을 튠업 선정자 외 다른 뮤지션에게도 열기로 했다. CJ아지트 광흥창은 스탠딩 기준 200석 규모의 공연장, 홀(hall)녹음이 가능한 최고사양의 스튜디오, 디자인 편집 시설, 커뮤니티 라운지 등을 갖춘 공간으로 뮤지션들은 공연기획서 제출 등 정해진 신청 절차에 따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뮤지컬 등 공연 창작자를 지원하는 스테이지업은 19일부터 오는 4월 26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크게 신인 공모 부문과 리마인즈(Re-minds)부분으로 나뉘며, 신인 공모의 경우 한국 국적의 작가·작곡가로 국내외 상업 프로덕션에서 창작자로 4작품 이하 참여한 창작자들이 참여할 수 있다. 리마인즈(Re-minds)는 최소 한 명 이상 스테이지업 출신의 작가 또는 작곡가로 구성된 팀만 지원 가능하다. 젊은 창작자들을 위해 지원 기회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확대 신설했다.  

 

참가를 희망하는 창작자들은 참가신청서와 저작권에 저촉되지 않는 90분 분량의 창작뮤지컬 시놉시스 1부, 대본 혹은 트리트먼트 1부, 음원 5곡 이상을 CJ아지트 홈페이지에 제출하면 된다. 우수작으로 선정될 시에는 창작지원금 및 전문가 멘토링, 리딩공연 제작 기회가 주어지며 최우수작은 CJ문화재단에서 기획공연까지 제작 지원해 준다. 2017년 3월 첫 기획공연으로 무대에 오른 뮤지컬 ‘판’은 한 달의 공연 기간 동안 연일 매진을 기록했고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12월 정동극장에서 다시 공연했다. 스테이지업 공모의 차별점은 최종적으로 우수 선정작에 들지 않더라도 심사 과정에서 작품 개발과 전문가 멘토링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접수된 총 작품에 대해 5월에 서류심사, 인터뷰 심사가 진행되는데 이때 결선 후보에 오르면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약 두 달간 자신의 작품을 더 발전시킬 수 있고, 그 결과물로 8월 최종 심사가 이뤄진다.


스토리업 시나리오 작가 부문은 4월 18일 접수가 마감된다. 영화 작가를 꿈꾸는 청년으로서 개봉한 장편영화 중 메인크레딧(연출·각본·프로듀서)이 없거나 1개 이하 보유자를 대상으로 하며, 참가지원서 및 22~30매 분량의 트리트먼트를 CJ아지트 홈페이지에 제출하면 된다. 선정자는 작품 별 성장 지원금, 현업 영화 프로듀서 1대1 담당 멘토링, 3단계 모니터링, 각 분야 전문가의 특강, 개인 집필실 등 오펜 센터 내 시설 사용, 시나리오 피칭 행사 참여 기회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최종 결는 서류, 인터뷰 심사를 통해 5월말 발표된다.  

 

2017년 극장 개봉한 ‘해빙’, ‘눈발’, 여성가족부와 진행한 위안부피해자 시나리오 공모전 선정작 ‘아이 캔 스피크’ 등 성공사례가 다수 탄생했다. 2017년부터는 CJ E&M의 신인 작가 지원 프로그램 오펜(O’PEN)과 연계해 지원내용을 강화하면서 스토리업 공모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조용신 스테이지업 예술감독은 “좋은 콘텐츠의 원천은 결국 사람이고, 젊은 창작자들의 도전이 이어질 때 우리 문화는 더욱 풍성해진다”며 “문화산업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라면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이 다수 준비돼 있으니 적극적으로 기회를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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