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 추천했지만 청와대서 거절”

기사입력 2018.04.1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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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경수 의원(사진=인터넷언론인연대)>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당 대변인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문 낭독 후 백 브리핑에서 "'드루킹'에게서 일본 오사카 총영사를 추천받아 청와대에 전달했지만, 청와대에서 어렵다는 연락을 받아 이를 전해줬다"며 "이후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반 협박성 발언을 들었다"고 밝혔다.
 
김경수 의원은 “2016년 중반 정도에, 드루킹을 포함해 몇 분이 의원회관에 날 찾아왔다”며 “자신들을 경제민주화를 추구하는 온라인 카페의 회원이라고 소개했고, 문재인 대선 후보를 도와주고 지지하고 싶다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들은 저한테도 강연을 해달라고 했는데, 워낙 정신이 없는 상황이라 강연 요청을 거절했다”며 “하지만 강연 요청을 거절하자 파주에 있는 자신들의 출판사, 즉 사무실에 와달라고 요청했고 2016년 가을에 방문했다. 그게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대선 이후 자신의 사무실을 찾은 김모 씨로부터 일본 오사카 총영사로 대형 로펌에 재직하고 있는 일본 유명 대학 출신의 한 인사를 추천받았다. 이후 청와대 인사수석실에 해당 인사를 추천했지만 청와대로부터 ‘오사카 총영사는 일반 영사와는 달라 정무적 경험, 외교 경험이 있는 분이 와야 하기에 어렵다’는 연락을 받았고 (이후 드루킹에게) 그대로 전달했다"고 말했다.

 

또 “오사카 총영사 자리가 불발되고 나서부터 김 씨의 태도가 변했다”고 한다. 김 의원은 “그때부터는 마치 이 요구를 안 들어주면 자기들이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반 협박성으로 불만을 표시했다”며 “문재인 정부에 등을 돌리면 보여줄 수 있다는 식의 발언을 해서 황당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6·13 지방선거’ 경남지사 후보로 출마할 것이냐는 물음엔 “이 사건 자체가 출마에 문제가 된다고 보지 않는다”며 “정리되는 대로 출마 선언을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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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실에서 백 브리핑을 하고 있는 김경수 의원<사진=인터넷언론인연대>

 

한편 자유한국당은 “김경수 의원의 기자회견은 뻔뻔하고 오만하기 그지없는 현 정권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바른미래당은 “김경수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모든 의혹을 부정했다. 특히 이 모든 사태의 원인을 언론과 야당, 민주당 댓글조작팀의 리더 드루킹 탓으로 돌리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다”고 주장했다.

[신민정 기자 sun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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