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로 이용웅 칼럼]깃발·한반도기(韓半島旗)·태극기(太極旗)·인공기(人共旗)

기사입력 2018.05.0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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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5월 6일 끝난 2018 세계탁구선수권대회(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남북한은 여자 단체전에서 단일팀을 구성했습니다. 대한탁구협회는 "탁구는 19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여 단일팀을 가장 먼저 만든 남북평화의 상징적인 종목"이라며 "27년만에 재현되는 남북 단일팀에 대해 국제탁구연맹(ITTF)도 전폭적으로 지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팀 명칭의 경우 평창올림픽 당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사례를 준용하여 KOREA (COR)로 표기하고 입상 시 선수 모두에게 메달을 부여하며, 국기는 한국과 북한 기를 공동으로 게양하고 유니폼은 시간상 한국과 북한의 현재 착용 복장으로 경기에 나서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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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북한 선수들[사진=대한탁구협회]

 

각자 태극기와 인공기가 달린 옷을 입은 남북 단일팀 선수들은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선전했으나 석패했습니다. 선수들은 대형 한반도기에 각자 이름을 적어 넣었습니다. 한명씩 받은 소형 한반도기에도 서로 이름을 써서 나눠 가졌습니다. 관계자는 "탁구 남북 단일팀 구성으로 탁구는 또 남북 평화에 역할을 하는 역사적인 계기를 만들게 되었으며 앞으로 남북 스포츠 교류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난 2월 평창올림픽 때 한반도기를 크게 선전(?)했던 대부분의 남한 언론은 조용하게(?) 보도했습니다.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 저 푸른 해원(海原)을 향하여 흔드는 / 영원한 노스탤지어의 손수건. / 순정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 / 오로지 맑고 곧은 이념(理念)의 푯대 끝에 / 애수(哀愁)는 백로처럼 날개를 펴다. / 아! 누구인가? / 이렇게 슬프고도 애닯은 마음을 / 맨 처음 공중에 단 줄을 안 그는.“ (깃발/ 유치환) // ”깃발“은 영원히 이루어질 수 없는 현실을 인식하면서도 이상을 향해 동경의 끈을 놓지 않는 깃발을 통해 인간 존재의 한계성과 모순성을 보여 주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남한의 <위키백과>는 “한반도기(韓半島旗, 북한 문화어: 조선반도기)는 흰색 바탕에 하늘색 한반도 지도가 그려진 기로,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의 단기(團旗)로 쓰기 위하여 1989년 남북체육회담에서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합의해 제정하였다. 대한민국에서는 단일기(單一旗),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는 통일기(統一旗)라고도 한다. 이 기는 체육 행사에서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남북 단일팀을 이루거나 공동 입장, 공동 응원 등을 할 때에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 두 나라에서는 상대방의 국기 사용을 금기시하기 때문에 운동 경기에서 상대측을 응원할 때에 자주 쓰인다.”고 했습니다.

 

남한 태극기(太極旗)와 북한 인공기(人共旗)는 모두 국기(國旗)입니다. F.벨아미는 “나는 미국의 국기와 공화국에 충성을 맹세한다.”(旗에 대한 충성의 맹세)고 했습니다. W.T.페이지는 “나는 조국을 사랑하고 그 헌법을 준수하고 국기를 존중하며 모든 적의 침략에서 조국을 수호하는 것이 조국에 대한 나의 의무라고 믿는다.”고 했습니다. 또 누군가는 “만약 어떤 사람이 우리나라의 국기를 모욕하는 일이 있다면, 그 자리에서 당장 처치해 버릴 것이다.”라고 까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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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대한민국 태극기

 

남한의 <학습그림백과>는 태극기는 ”우리 나라의 국기로, 국민 정신을 상징하고 대한민국의 주권을 대표하는 숭고한 표현이다. 태극기가 언제 처음으로 만들어졌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1882년에 박영효가 수신사로 일본에 갈 때 처음으로 사용하였고, 1883년에 정식으로 국기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지금의 태극기를 대한민국 국기로 정식 공포한 것은 1949년 10월 15일이다. 태극기는 우주 만물이 생겨난 근본 원리인 태극의 이치를 본떠서 만들었다. 흰 바탕의 깃발 한가운데에 파란색과 빨간색으로 나타낸 태극 도형은 우주의 근본인 음과 양을 상징하며, 끝없는 계속을 나타낸다. 이는 곧 우리 민족의 창조성과 무궁한 발전을 뜻한다...문화의 창조와 인류의 평화를 상징하는 태극기는 우리나라가 앞으로 나아갈 좌표인 동시에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을 나타낸 표현이다”라고 했습니다.

 

북한의 <조선말대사전>은 “공화국기 ①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국기. / 펄펄 날리는 람홍색~. ②공화국의 기발”이라고 하고, “국기법 : 국기의 제작과 사용 및 보관관리질서를 규제한 법. 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기법은 주체81(1992)년 10월에 채택하고, 1998년 12월, 2000년 5월, 7월, 2001년 7월, 2002년 10월에 수정하였는데 6개 장, 49개 조, 부록으로 되어있다.”고 기술했습니다.

 

남한의 <위키백과>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국기는 1948년 7월 인민회의 제5차 회의에서 태극기를 폐지하면서 정한 국기이다. 별칭으로 홍람오각별기(紅藍五角星旗), 람홍색공화국기(藍紅色共和國旗, 표준어: 남홍색공화국기)라고도 부르며 대한민국에서는 인공기(人共旗, 인민공화국기(人民共和國旗)의 줄임말)라고도 부른다...소련에서 북한으로 파견돼 국기 제작 과정에 통역으로 참여했던 재러시아 교포 박일 교수는 ‘북한이 자체 제작한 것이 아니라 구소련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폭로했다...태극기를 사용하다가 1948년 7월 인민회의 제5차 회의에서 태극기를 내리고 인공기로 교체했다."고 기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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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탁구선수권대회-태극기와 인공기 동시 게양. [사진=대한탁구협회]

 

2018년 5월 6일, 세계탁구선수권대회(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남북한 단일팀은 동메달을 획득, 시상식에서 태극기와 인공기가 함께 게양(揭揚)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대회에 ‘한반도기·태극기·인공기’가 모두 선보인 것입니다. 앞으로 이 같은 일은 자주 있을 겁니다. 그런데 한반도에 인공기가 등장하기 전에는 국기가 태극기였습니다. 필자는 한반도에 늘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 하늘 높이 아름답게 펄럭입니다 / 태극기가 힘차게 펄럭입니다 / 마을마다 집집마다 펄럭‘이기를 상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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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논설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소장

[이용웅 기자 dprkcultur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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