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형 영등포구청장, 무소속 출마선언...“눈물 머금고 민주당 잠시 떠난다”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한 원칙과 소신, ‘노무현의 정신’ 실천
기사입력 2018.05.1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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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이순철 기자]조길형 서울 영등포구청장이 15일 "지난 30년간 영등포 구민들의 냉엄한 평가를 받아 선출직 공직자로 일하면서 한 치의 부끄럼 없이, 오직 당과 지역의 발전만을 위해 헌신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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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이 15일 선거사무소에서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조길형 서울 영등포구청장은 이날 영등포구에 위치한 본인의 선거사무실에서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며 “민주당을 탈당하고, 오는 6. 13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구청장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그는 “승리해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조길형 후보는 “오는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더불어 민주당에 공천 신청했으나, 서울시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 모 후보를 단수로 공천하고 공정한 경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며 “문재인 정부의 정신이자 민주당의 근간인 민주주의, 공정, 평등, 정의가 사라지는 일이 벌어졌으며 반민주적이고 반 촛불정신적인 일들이 자행되었다"고 비판하며 무소속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 30년간 영등포 민주당 당원으로 구의원, 구의회 의장 그리고 구청장으로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당원 여러분이 주신 성원과 격려 덕분” 이라고 감사하며 “영등포의 아들 조길형은 영등포 구민들의 철저한 평가를 받아 선출직 공직자로 일하면서 한 치의 부끄럼 없이 오직 당과 지역 발전만을 위해 헌신해 왔다” 며 회고했다.

 

그러면서 조 구청장은 “해당 행위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 사과나 반성도 없는 자, 구정 경영에 대한 경력이 전혀 없는 47세의 사람을 어떻게 서남권의 중심 영등포, 40만 영등포구민의 수장이 될 수 있다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저는 30여 년 전 무일푼으로 상경해 이곳 영등포에 정착한 후 단 한 번도 영등포를 떠나본 적이 없다”며 “금수저 출신들이 인맥을 만드는 시간에 저는 선출직 일꾼으로 영등포의 구석구석을 돌며 장애인과 노인, 소외된 이웃을 챙기고 섬겨왔다” 며 영등포 사랑을 내세웠다.

 

그는 "80년대 암울한 시기에 고 김대중 대통령을 따라 독재정권과 맞서 싸웠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한 원칙과 소신, ‘노무현의 정신’을 우리 영등포 지역에서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조길영 후보는 “이번이 마지막 영등포구청장 도전이다.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후배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박수를 받으며 구청장직을 떠나고 싶다.”며 “저에게 힘을 주십시오. 저 조길형과 함께 해주십시오. 6월 13일 구청장 선거에서 기필코 승리하여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순철 기자 sundaynew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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