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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한국지엠 군산공장이 1996년 10월 첫 차 생산 22년 만인 31일 정식 폐쇄와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폐쇄 전 2천여 명이 근무한 군산공장에는 불과 40명 정도만 남아 공장 정리 작업과 함께 유지·보수 등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군산공장 폐쇄는 지난 2월 제네랄 모터스(GM) 본사가 폐쇄를 발표한 데 따른 조치다. 폐쇄 발표가 있은 뒤부터 군산공장은 대부분 가동을 중단해 사실상 가동 중단 상태에 들어갔다. 군산공장의 폐쇄로 이곳에서 생산하던 크루즈와 올란도는 단종 상태에 들어간다.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 4월 군산공장을 폐쇄하는 데 합의하고 신청한 직원들에 한해 희망퇴직을 시행하고 남은 직원들은 향후 3년간 부평이나 창원공장에 전환배치하기로 했다.
군산공장은 지난 2월과 4월 두 차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은 잔류 인원은 612명이다. 한국지엠은 이들 중 200여명에 대해 우선적으로 부평, 창원 공장이나 기타 부문에 전환배치할 예정이다.
나머지 400여명에 대해서는 향후 3년간 순차적으로 전환배치할 예정이다. 휴직에 들어간 뒤 첫 6개월은 정부에서 생계보조금을 지원하고 이후 30개월간은 노사가 반반 나눠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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