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개발계획, 위기에 처한 야생 동물을 보존하고 동물 복지를 위해 '라이온스쉐어' 펀드 발표

기사입력 2018.06.2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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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장순배 기자]유엔개발계획(UNDP), 핀치(FINCH)와 설립 파트너 마스(Mars, Incorporated)는 야생 동물의 보존과 동물 복지 프로젝트를 위해 광고주들이 자신들의 미디어 지출 비용 중 일부를 기부하도록 요청함으로써 전세계 동물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이 목표인 운동을 시작한다고 21일 발표했다.


라이온스쉐어(The Lion's Share)펀드로 명명된 이 운동의 파트너들은 동물을 등장시킨 모든 광고에 사용된 자신들의 미디어 지출 비용 중 0.5퍼센트를 이 펀드에 기부한다. 기부된 돈은 전세계 동물과 그들의 서식지를 지원하는데 쓰인다. 마스는 라이온스쉐어의 첫 광고주 파트너이다.

 

라이온스쉐어의 특별 대사 데이비드 애튼버러 경은 "우리가 보는 모든 광고의 20퍼센트에는 동물이 등장한다"면서 "그러나 동물들은 당연히 받아야 할 지원을 항상 받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는"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경은 "라이온스쉐어는 우리가 오늘 조그만 차이를 만들어 냄으로써 내일 엄청난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덧붙였다.

 

UNDP가 주관하게 될 이 펀드는 3년 동안 매년 1억 달러의 모금이 목표로서 이 돈들은 유엔과 시민 사회 단체가 진행하는 다양한 야생 동물 보존 및 동물 복지 프로그램에 투자된다. 기타 파트너에는 광고사 네트워크 BBDO와 최고의 미디어 측정 회사 닐슨(Nielsen)이 들어 있다.

 

아힘 스타이너 UNDP 사무총장은 "야생 동물과 그들의 서식지는 지금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전례 없는 속도로 동물들이 멸종되고 있는데 이는 자연적으로 멸종되는 속도에 비해 1천배 빠른 것으로 추정된다. 라이온스쉐어는 단순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서 동물과 그들의 서식지 그리고 지구의 미래에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 파트너인 마스의 최고마케팅∙고객책임자 앤드루 클라크는 동 펀드가 기업이 영속적인 유산을 남기는 강력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라이온스쉐어는 동물들을 포함한 모두가 번창할 수 있는 건강한 지구를 확실히 보전하기 위해 우리가 취해야 할 바로 그 야심 찬 운동이다. 이 운동은 마스가 세운 지속가능세대 계획의 약속을 실천하는 또 하나의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클라크 씨는 "우리는 야생 동물 보존과 지구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종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 열성적으로 임하고 있다"면서 "동물들 역시 안전하게 살기 위해서는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다. 다른 회사들과 브랜드들이 우리와 함께 라이온스쉐어에 참여하여 이 중요한 문제들에 대처하는 운동을 구축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로브 갈루조 핀치 창업자는 영화 감독 크리스토퍼 넬리우스와 함께 이 아이디어를 낸 장본인으로서 "우리가 광고에서 가장 많이 보는 10 종의 동물 중 아홉은 실제로 멸종 위기에 처해 있거나 그럴 가능성이 큰 동물이며 그들이 응당 받아야 할 지원을 항상 받지 못하고 있다. 보통의 경우는 그 반대인 것이 사실이다"면서 "크리스토퍼는 이 놀라운 아이디어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했으며 우리 핀치는 그 아이디어 실행을 선도한 것이다. 우리는 이 아이디어의 실천을 위해 클레멘저BBDO(Clemenger BBDO)와 협력했다"고 말했다.

 

동 펀드는 우선적인 프로그램에 대한 결정을 내릴 공동집행위원회를 두고 있다.

라이온스쉐어는 유엔이 빈곤을 종식하고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전세계가 행동할 것을 촉구하는 지속가능발전목표에 기부하기 위해 활동한다. 동물들을 지원하고 그들의 서식지를 보존하는 것이 해상 동물 목표 14, 육상 동물 목표 15를 달성하는 열쇠이다. UNDP 친선 대사인 배우 니콜라이 코스터-왈도는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를 지키는 것이 우리 인간들의 책임"이라고 말했으며 주로 여성으로 구성된 남아공 최초의 밀렵 방지 단체 블랙맘바스와 칸느에서 가진 무대 인터뷰를 통해 라이온스쉐어 펀드의 출범을 알렸다. 

 

그는 "우리는 야생 동물에서부터 바다 동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동물들에게 천연의 서식지를 보존해주지 않는다면 모든 사람들의 미래를 보호하고 번영을 지키기 위해 유엔과 세계 지도자들이 시작한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블랙맘바스의 콜레테 응고베니는 "라이온스쉐어는 우리가 하고 있는 일과 같은 기초적인 보존 작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데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단히 감동적인 운동"이라면서 "우리는 밀렵을 방지하고 전세계에서 가장 멸종 가능성이 큰 동물들을 지원하기 위해 매일 노력하고 있으며 라이온스쉐어의 후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순배 기자 b11p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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