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재인청춤판 - 아우르다’ 공연

기사입력 2018.07.0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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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재인청춤판- 아우르다

 

- 재인청 마지막 도대방 이동안 名人의 직계제자 명무 정주미
- 재인청춤 대표 전통문화 브랜드로 발전시키고자 노력


 오는 7월 7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2018년 재인청춤판- 아우르다’ 공연이 과천 시민회관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과천시에서 주최하고 재인청춤전승보존회-과천재인청예술단(단장 정주미)이 주관하는 공연이다.

 


‘재인청(才人廳)’은 신라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축제문화를 담당해온 예인들이 조선 후기에 자발적으로 만든 전문교육기관으로 오늘날의 종합예술학교에 비유할 수 있다. 그 재인청의 마지막 도대방인 고 이동안 명인의 직계제자인 명무 정주미는 재인청춤 전승보존회-과천재인청 예술단 단장이다.

 

 재인청춤은 팔도 전통예술의 특성이 고스란히 녹아든 춤으로 5000년 춤 역사의 원형을 담고 있어 학계의 주목을 받아오고 있다. 정 단장은 경기도 나아가서는 대한민국의 대표적 전통문화 브랜드로 발전시키고 그 미학을 널리 공유하기 위해 다양한 춤판을 만들어 무대에 올려왔다.
 
팔박기본무를 시작으로 3장으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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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무 군무

 
먼저 김인순 외 9명의 춤꾼이 함께 정화의 세계로라는 소제목을 걸고 재인청 춤의 기본 골격이 모두 들어있으며,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정갈한 맵시를 강조하는 춤인 팔박기본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춤을 통해 기본이 결국 여러 다름을 하나로 묶는 기초가 됨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춤을 통해  몸과 마음을 정결히 가다듬는 정화의식을 춤추는 자와 관객이 함께 느낄 수 있다.

  

이어 1장에서는 정주미 단장 외 6명의 단원이 화려한 장단의 기교와 단단하고 야무지면서도 역동적인 디딤새와 팔의 움직임이 무용수와 관객의 마음을 하나 되게 하는 태평무를 선보일 예정이다. 억눌림과 연약함이 아닌 힘찬 생명의 외침이 거리낌 없이 표출되는 태평무의  세계에서 모두가 어울리며 아우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2장에서는 상여춤과 상주춤 그리고 엇중몰이신칼대무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산자와 죽은 자의 경계는 어디일까? 우리는 함께 하고 싶으나 차마 어찌할 수 없는 그 경계로 인해 몸부림치며 흐느끼며 애통해한다. 그러나 그 애통함은 체념과 슬픔을 뛰어넘어 새로운 소망으로 부활한다. 새로운 소망이 애통함을 덮는 아우름으로 우리를 다시 일어서게 하는 것이다. 상두꾼과 상주들의 애통함과 처연함에 함께 울고 있을 때 홀연히 나타나는 춤꾼 정주미! 그는 엇중몰이신칼대신무로 울고 있는 자들에게 애이불비(哀而不悲)의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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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중몰이신칼대신무

 

마지막 3장에서는 이름은 달라도 이 모든 것이 신명으로 아우르며 하나가 되는 재인청춤의 대표 무라고도 할 수 있는 진쇠춤, 아리춤, 진도북춤이 올려 진다. 하늘이 부여해준 자신의 몸짓으로 신명나게 사는 것은 신의 명령이요 축복이다. 어떤 이는 정중하게, 어떤 이는 팔자걸음으로, 어떤 이는  촐랑거리며, 무지개같이 다양한 사람들의 춤사위가 신명나게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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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쇠춤

 

‘천 년을 이어온 재인청춤 전승’의 필요성 공감하는 자리
과천의 대표적인 문화공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재인청 춤판’은 과천시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그리고 문화 예술계의 주목을 받으며 16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이번 무대는 재인청 춤의 원형 또는 그에 기반한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한 작품들이다.


오랫동안 재인청 춤을 추어온 중견 무용가들과 젊은 춤꾼들의 열정이 녹아 있는 춤사위를 통해 관객들은 우리 춤의 품격과 우아함을 만나고 ‘천 년을 이어온 재인청춤 전승’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김동국 기자 ysh00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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