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로 이용웅 칼럼] 태극기(太極旗)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국기(國旗)입니다.

기사입력 2018.08.1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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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조선일보 자료사진

 

[선데이뉴스신문]다음은 필자가 <선데이뉴스신문>(2018년 5월 6일 字)에 쓴 “깃발·한반도기(韓半島旗)·태극기(太極旗)·인공기(人共旗)”의 일부입니다.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 저 푸른 해원(海原)을 향하여 흔드는 / 영원한 노스탤지어의 손수건. / 순정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 / 오로지 맑고 곧은 이념(理念)의 푯대 끝에 / 애수(哀愁)는 백로처럼 날개를 펴다. / 아! 누구인가? / 이렇게 슬프고도 애닯은 마음을 / 맨 처음 공중에 단 줄을 안 그는.“ (깃발/ 유치환) // ”깃발“은 영원히 이루어질 수 없는 현실을 인식하면서도 이상을 향해 동경의 끈을 놓지 않는 깃발을 통해 인간 존재의 한계성과 모순성을 보여 주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남한의 한 백과사전은 “태극기는 우리 나라의 국기로, 국민 정신을 상징하고 대한민국의 주권을 대표하는 숭고한 표현이다. 태극기가 언제 처음으로 만들어졌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1882년에 박영효가 수신사로 일본에 갈 때 처음으로 사용하였고, 1883년에 정식으로 국기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지금의 태극기를 대한민국 국기로 정식 공포한 것은 1949년 10월 15일이다. 태극기는 우주 만물이 생겨난 근본 원리인 태극의 이치를 본떠서 만들었다. 흰 바탕의 깃발 한가운데에 파란색과 빨간색으로 나타낸 태극 도형은 우주의 근본인 음과 양을 상징하며, 끝없는 계속을 나타낸다. 이는 곧 우리 민족의 창조성과 무궁한 발전을 뜻한다...문화의 창조와 인류의 평화를 상징하는 태극기는 우리나라가 앞으로 나아갈 좌표인 동시에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을 나타낸 표현이다”라고 했습니다.

 

2018년 8월 15일은 광복절(光復節)입니다. 이 날을 맞아 필자는 대한민국 국기(國旗)와 대한민국에 충성을 맹세합니다. 미국의 저널리스트 월터 페이지(Walter Hines Page/1855~1918)는 “나는 조국을 사랑하고 그 헌법을 준수하고 국기를 존중하며 모든 적의 침략에서 조국을 수호하는 것이 조국에 대한 나의 의무라고 믿는다.”고 했습니다. 우리 모두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믿어 봅니다. 필자의 맹세나 페이지의 신조(信條)는 너무도 당연한데 왠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태극기(太極旗)는 분명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국기(國旗)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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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태극기-조선일보 자료사진

 마침 2018년 8월 14일 자 <조선일보>는 “미국서 찾아낸 최초 태극기 도안”를 실었습니다. 한 대학교수가 최근 미국 워싱턴 국회도서관 소장 슈펠트 문서 박스(The Papers of Robert W. Shufeldt Subject File, Box 24) 속 '한국 조약 항목(Korean Treaty Items) 1881~82'에 들어 있는 태극기 그림을 발견하고, 8월 13일 <조선일보>에 공개했습니다. 종이에 펜으로 그리고 채색한 가로 17㎝, 세로 8.5㎝ 크기의 이 태극기는 청·적색 태극 무늬와 검은색 4괘(卦) 등 현재 태극기와 같은 원형을 갖추고 있지만, 태극의 형태와 괘의 좌우 위치는 차이가 있는데, 그림 위에는 '코리아(Corea)', 아래에는 '깃발(Ensign)'이란 글씨(사진 참조)가 적혀 있습니다.

 

이 태극기 도안 발견에 대해 한 학자는 "1882년 5월 22일 제물포에서 열린 조·미 수호통상조약 당시 역관 이응준이 만들어 게양했다는 조선 국기가 태극기였음이 확실해졌다"며 "이것이 최초의 태극기 모습"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조약 당시 미국 관리가 조선 국기를 보고 그린 이 태극기 도안은 그해 9월 수신사로 일본에 파견됐던 박영효가 그려 일본 숙소에 게양한 태극기보다 4개월 이상 앞선 것이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신문은 최초의 태극기가 1882년 5월 이응준이 만든 것이라면 이해 9월 박영효는 '이응준 태극기'를 모본으로 삼아 국기를 만들면서 괘의 좌우를 바꾼 것이 되고, 박영효 태극기는 1882년 11월 1일 일본 외교관 요시다 기요나리가 주일 영국 공사에게 보낸 문서에 실린 '조선 국기'와 비슷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고, 1883년 3월 6일 조선 정부는 태극기를 국기로 정식 반포했다고 기술했습니다. 또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실물 태극기는 1884년 미국 공사 수행원이던 주이가 입수한 '주이 태극기'이며,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실물 태극기는 '데니 태극기'라고 했습니다.

 

지금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실 1층 중근세관 대한제국실에서 “고종이 데니에게 하사한 태극기 -제73주년 광복절 기념, 1주일간의 특별한 만남-”이 열리고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고고역사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2018년 8월 19일(일)까지 ”제73주년 광복절을 맞아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인 ‘고종이 데니에게 하사한 태극기’(등록문화재 제382호)를 특별 공개“한다고 했습니다.

 

[보도자료 : 이는 고종(高宗, 재위 1863-1907)이 자신의 외교고문이었던 미국인 데니(Owen N. Denny, 1838-1900)가 미국으로 돌아갈 때 하사한 태극기이다. 데니는 1886년 청나라 리훙장(李鴻章, 1823-1901)의 추천으로 고종의 외교고문이 되었지만, 자주외교를 원하는 고종의 뜻에 따라 청나라의 부당한 간섭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조선이 주권독립국임을 주장하였다. 그는 러시아를 비롯한 유럽의 국가들과 협조할 것을 권고하는 등 청나라를 견제하는 외교 활동으로 청나라의 미움을 받아 1890년 외교고문직에서 파면당했다. 이때 고종이 자신의 마음을 담아 데니에게 내린 선물이 이 태극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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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국립중앙박물과 제공

 

이는 가로 263cm, 세로 180cm인 대형 태극기로, 바탕은 흰색 광목 두 폭을 이어 만들었고, 태극은 붉은색과 푸른색 천을 오려서 바느질 했다. 4괘의 위치는 지금의 태극기와 같지만 깃봉을 다는 위치가 다르며, 태극의 푸른색과 같은 푸른색 천으로 만들었다. 데니의 가족이 보관하다가, 1981년 후손 윌리엄 랠스턴William Ralston이 대한민국에 기증하였다.]

 

국립중앙박물관 고고역사부 이기현(02-2077-9455) 담당자는 제73주년 광복절을 맞아 준비한 이 일주간의 특별한 만남의 현장을 꼭 방문해 주기 바란다고 부탁을 했습니다. 2018년 8월 15일 아침 전국 방방곡곡(坊坊曲曲)에 태극기가 게양(揭揚)됩니다. 집집마다 태극기가 걸린 광경이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진정한 모습입니다. 태극기(太極旗)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국기(國旗)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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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논설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소장/

 

[이용웅 기자 dprkcultur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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