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소식] '남한산성', 촬영계의 오스카 『에너가 카메리마쥬』에서 그랑프리 수상!

심사위원 만장 일치로 최고상인 ‘황금개구리상’ 결정!
기사입력 2018.11.20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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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한국영화 '남한산성(감독 황동혁)'이 영화 촬영계의 오스카라 불리는 ‘에너가 카메리마쥬’(Energa Camerimage)에서 최고상인 골든 프로그(Golden Flog, 황금 개구리)를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다.

 

남한산성.jpg

[사진=트로피를 든 김지용 촬영감독과 시상식 모습 / 제공=CJ엔터테인먼트+싸이런픽쳐스]

 

지난 17일(현지시간) 폴란드 비드고슈치에서 열린 제26회 ‘에너가 카메리마쥬’(Energa Camerimage) 영화제에서 '남한산성'의 김지용 촬영감독이 최고의 영예인 황금개구리상(최고 촬영상)을 받았다. ‘에너가 카메리마쥬’는 1993년부터 시행된 권위 있는 세계 유일의 촬영감독 대상 영화제이다. 이번 영화제 경쟁부문에는 '퍼스트맨', '스타 이즈 본', '로마' 등 할리우드 대작을 비롯해 13편의 작품이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2등상인 실버프로그는 '콜드 워'가 3등상인 브론즈 프로그는 '로마'가 수상했다.
 
'남한산성'은 아시아 영화 최초로 최고상인 황금개구리상을 수상했으며, 더구나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최고상에 선정돼 그 의미가 더 크다. 올해의 심사위원은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의 댄 로스츠센(Dan Laustesn), '갓 앤 제너럴'의 키스 반 우스트럼(Kees Van Oostrum), '투브라더스'의 장 마리 드로주(Jean Marie Dreujou), '레드'의 플로리안 볼하우스(Florian Ballhaus)이다.
 
데이빗 그로프만 심사위원장은 “ '남한산성'은 믿기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영상의 대서사시” 라며 극찬을 했고 김지용 촬영감독은 “촬영감독에게 이 상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큰 기쁨이자 최고의 상이다. '남한산성'을 통해 이런 상을 받을 수 있어 큰 영광이고 영화제 동안 마주친 많은 관객들의 엄청난 열광과 격려로 큰 힘을 얻었다. 무엇보다 '남한산성'이라는 영화의 진가를 알아봐준 영화제측과 관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남겼다.

 

한편, 안타까운 점은 '콜드 워'와 '로마'가 2019년 아카데미 촬영상 후보에 오른 반면 '남한산성'은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는 것이다. 미국촬영인협회에서는 미국에서 개봉을 해 자격이 되는 '남한산성'이 오스카 촬영상에 노미네이트가 가능한지 아카데미 위원회에 문의를 했다고 하니 그 결과가 주목된다. 더구나 '남한산성'은,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한국대표로 출품이 된다면 수상도 가능하다는 영화계 의견이 많았는데, 영화진흥위원회가 최종 선정한 영화는 '버닝'이었다. 이번 ‘에너가 카메리마쥬’에서 만장일치 최고상 수상으로,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은 '남한산성'으로서는 이래저래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목이 아닐 수가 없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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