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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 김종권 기자] 뮤지컬 '달빛요정과 소녀'가 초연 이후 4년 만에 돌아온다.
'달빛요정과 소녀'(연출 민복기)는 요절한 인디 가수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이진원)의 노래로 이루어진 주크박스 뮤지컬로, 서울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자살을 시도하려는 소녀를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번 공연은 특히 톡톡 튀는 개성과 실력을 겸비한 배우들의 새로운 조합으로 이전공연과는 또 다른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또한 스토리를 좀 더 짜임새 있게 보강할 예정이며 무대와 안무도 새롭게 구성될 예정이다.
달빛요정 역에는 최근 드라마 '아는 와이프'에서 감초연기로 사랑받은 배우 박원상이 맡았다. 드라마, 영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그는 이번 공연에 합세하며 이전 작품과 다른 색깔을 만들어 낼 예정이다. 특히 박원상은 1993년 MBC 대학가요제 은상을 수상한 숨겨진 실력파로, 오랜만의 뮤지컬 무대 나들이에 기대를 더하고 있다.
인터넷방송 '늘백' 진행하는 BJ캐준 역에는 영화 '독전'에서 충성스런 조직원 박선창으로 분하여 신스틸러로 주목받고,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배우 박해준이 초연에 이어 또 다시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 시대 청춘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위로해주는 SOS 생명의 전화 상담원 이은주 역에는 뮤지컬 '빨래', '한밤의 세레나' 등에서 팔색조 같은 매력을 보여줬던 배우 김영옥이 맡았고, 코러스X 와 코러스Y 역에는 배우 김영경과 류성훈, 그리고 자살을 시도하는 여고생 아리영 역에는 배우 김서현이 맡아 삶과 죽음 사이에서 위태로이 외줄타기하는 여고생 연기를 할 예정이다.
'달빛요정과 소녀'는 2019년 1월 7일부터 20일까지 대학로 SH아트홀에서 공연된다.